(톱스타뉴스 국다원 기자) 아내를 골프채와 주먹으로 폭행해 숨지게 만든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6일 경기 김포 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유승현 전 의장은 김포에 위치한 자택에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되었다.
경기 김포 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유승현 전 의장이 아내를 폭행해 사망하게 만들었으며 범행 뒤 119 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경찰에 자수를 했다고 전했다.
당시 구조 대원들이 자택 안방에 쓰러져 있는 아내를 발견했지만 아내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양팔과 다리에는 여러 개의 멍이 발견되었고 얼굴과 머리에는 타박상을 입어 부어오른 흔적이 보였다고 했다.
더불어 현장에서는 피 묻은 골프채와 빈 소주 3병이 발견되었고 그중 한 개는 깨져있었다.
경찰은 그가 아내와 술을 마신 후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으며 아내의 시신 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사인이 밝혀지면 경찰은 유승현 전 의장이 아내를 살해할 의도를 파악해 살인죄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따르면 유승현 전 의장이 “말다툼을 하던 중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다”며 “평소 성격 차이를 비롯해 쌓여 있던 것들이 있었다”고 진술.
살해 의도 여부에 대해서 유승현 전의장은 “아내가 사망할 줄 몰랐다”고 부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승현 전 의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김포시의회 의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