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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이틴 시즌2’ 류의현, “톱스타는 NO…굵게 오래가고 싶어요” (종합)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9.05.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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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할 수 있는 연기는 다 할 거예요. 톱스타가 되기보다는 굵게 오래가고 싶어요”

초여름이 찾아온 것처럼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던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 류의현이 찾아왔다. 이날 류의현은 ‘에이틴 시즌2’에 대한 비하인드와 공개 연애에 대한 것까지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류의현은 초등학교 3학년 시절, 10살 이란 어린 나이에 패션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배우로 데뷔한 그는 영화 ‘로니를 찾아서’, ‘홍길동의 후예’, ‘무적자’와 드라마 ‘여왕의 교실’, ‘쇼핑왕 루이’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대중들에게 배우 ‘류의현’ 이름 세 글자를 널리 알린 작품은 2018년 공개된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의 웹드라마 ‘에이틴’이다. ‘에이틴’은 지난해 여름 첫 선을 보인 웹드라마로 10대들의 학업, 우정, 사랑을 다루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에이틴’이 공개되는 날이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류의현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고, 방송 이후 그들은 각종 광고 및 드라마와 영화에서 쏟아지는 러브콜에 기분 좋은 비명을 질렀을 정도다. 

극 중 류의현은 ‘차기현’으로 분했다. 그는 장난기가 심하고 눈치가 없어 가끔 친구들 사이에서 트롤짓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극 중 분위기 메이커로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1020세대에게 특히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에이틴’. 하지만 류의현은 당시 이 작품이 그렇게 잘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에이틴 때 사실 군에 입대하려고 했다. 20살이 되고 이 일을 계속한다면 군대를 먼저 다녀오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 시기에 ‘에이틴’ 쪽에서 개인적으로 연락이 왔다”며 “솔직히 처음에는 몰랐다. ‘에이틴’이란 작품이 온에어 되기도 전이고 이게 무슨 작품인지도 몰랐는데 플레이리스트라는 곳에서 제작한다고 하더라. 주변 분들에게도 많이 들었던 곳이라 ‘대단한 곳이구나’하고 미팅을 보러 갔는데 운 좋게 붙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꽤 오랜 시간 연예계에서 활동한 만큼 슬럼프는 찾아왔다. 앞으로의 진로, 20대의 방향성 등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 바로 고등학생 때다. 

“연기를 하고 싶어서 예술고등학교에 진학을 했다. 그런데 조금 생각이 많아지더라. ‘이 세상에 직업이 몇천만 개가 있는데 내가 왜 굳이 이걸 위해 여기 와있지? 다른 일을 해볼까?’라는 생각에 가구 공방도 가보고 공부도 했다. 악기도 배워볼까 했는데 재능이 없더라. (웃음) 그 시기에 조금 엉거주춤했다” 

그렇게 류의현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3년을 내리 고민했고 쭉 연기자의 길을 가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좀 더 준비된 상태에서 연기를 하기 위해 군대를 가려고 생각했을 때 ‘에이틴’을 만났다. 주요 캐릭터들 중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류의현은 작품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이 정도로 잘 될 줄은 몰랐다며 웃어 보였다.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에이틴’은 시즌1 사랑에 힘입어 2019년 4월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의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시즌2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터. 류의현은 시즌2에서 차기현의 다른 모습,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어필을 많이 했다고. 하지만 실제 성격과 작품 속 성격이 달라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며 의외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내 입으로 말하기가 좀 그런데 개인적으로 성격 자체가 다르다. 비슷한 면도 많지만 솔직히 말하면 평소에는 기현이 같지 않다. 얼마 전에 배우들이랑 같이 얘기하는데 캐릭터 중에 가장 비슷한 게 나라고 하더라. 그게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나는 기현이를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현이가 좀 많이 까분다. 그건 너무 좋고 재미있다. 기현이는 정말 활발한 친구고 내게 없는 모습까지 끌어서 보여줘야 하는 역할이었다. (내가) 그런 성격을 갖고 있거나 성향이 비슷하다고 하면 연기로 풀어내기는 쉬웠을 텐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의현은 “기현이가 정말 재미있고 활발해서 시즌1에서는 감초 같은 캐릭터였지만, 그런 모습 밖에 못 보여줬다. 시즌2에서는 여동생도 나오고 그 동생으로 인해 흘러가는 에피소드가 있다”며 “그런 면에서 여동생 가진 오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친구랑 있을 땐 재미있는 친구지만, 내 여동생을 위해서라면 이론런 모습도 있구나 하는. 대한민국의 오빠가 다 그렇지 않나. 그런 모습을 정말 현실처럼 보여드리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그 욕심만큼 류의현에게 가장 인상깊은 작품과 캐릭터는 ‘에이틴’과 ‘차기현’이었다. 

류의현은 “지금까지 캐릭터들이 너무 다 감사하지만, 기억에 남는 역할은 어쩔 수 없이 차기현인 것 같다. 이건 나중에 시간이 지나더라도 그럴 것 같다”며 “(그 이유에는) 팬분들이 너무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것도 있다. 길을 가다 누가 그냥 ‘기현아’하고 부르면 돌아보게 된다. 저를 아는 팬분들은 저를 보고 ‘류의현이다’ 하시지만 10명 중에 5명은 ‘차기현이다!’라고 하시니까 정말 내가 기현이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차기현과 실제 자신의 성격 사이의 갭으로 힘들었다는 류의현은 ‘에이틴’ 캐릭터 중에서 ‘남시우’ 역할이 가장 탐이 났다고 말했다.

“남시우 역할이 굉장히 남자답고 멋있다. ‘에이틴’ 배역 중 내가 가장 많은 매력을 느낀 캐릭터다. 지금까지 웹드라마 안에서 그렇게 남자다우면서 매력도 있고 귀엽고 보여줄 거 다 보여준 캐릭터는 남시우 하나밖에 없지 않을까?”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에이틴’에는 차기현의 친구들로 도하나(신예은 분), 김하나(에이프릴 이하나 분), 여보람(김수현 분) 3명의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이 등장한다. 세 사람은 외모는 물론 성격 또한 달라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는 멤버들이다. 그렇다면 류의현의 실제 이상형은 어떤 캐릭터에 가까울까. 

이에 류의현은 “나는 사실 (외적인 부분에서는) 이상형이 없다”면서도 “그 안에서 고른다면 김하나다. 좀 조용하고 오히려 내성적인 성격이 더 끌리는 것 같다”고 답했다.

웹드라마의 특성상 시청자들의 반응은 댓글 혹은 SNS 등을 통해 즉각적으로 알 수 있다. 이에 류의현에게 평소 모니터링을 자주 하는 편이냐고 묻자 “하루에 다섯 번은 검색한다”며 웃어 보였다. 그런 류의현이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은 바로 시즌2가 공개된 후 개인 인스타그램에 달린 댓글이었다. 

류의현은 “어떤 분이 SNS에 ‘기현이 연기가 달라졌네’라고 쓰셨더라. 그래서 그걸 보고 좀 심쿵 했다. ‘내 연기가 그게 아니었구나’, ‘실망을 드렸구나’ 고민하고 있는데 밑에 똑같은 분의 댓글이 하나 더 올라오더라. ‘시즌1 보다 더 성숙해지고 정돈된 느낌이다’라고. 그걸 보고 너무 뿌듯했다”며 “시즌2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걸 알아주신 것 그리고 내가 그런 모습을 보여드렸다는 것에 만족했고 뿌듯했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예계에서 활동 중인 그가 생각하는 ‘배우 류의현’의 장점은 무엇일까. 이에 류의현은 잠시 고민의 시간을 가진 후 “솔직하려고 한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최대한 솔직하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그 말처럼 최근 류의현의 솔직함을 알 수 있는 커다란 사건(?)이 벌어졌다. 데뷔 최초로 스캔들이 불거진 것. 지난 4월 한 매체는 류의현과 AOA 멤버 혜정이 사랑에 빠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양 측은 열애설을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시작, 새로운 커플 탄생을 알렸다. 

당시 류의현 측은 KBS2 ‘연예가중계’와의 전화 통화에서 열애설을 인정한 이유로 “거짓말하는 것보다 밝히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이와 관련해 류의현에게 “최근 시작한 공개연애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고 물었다. 공개 연애 중이라고 해도 데뷔 후 첫 스캔들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오히려 류의현은 “궁금한 것 모두 편하게 물어보셔도 된다”면서 “또 다른 질문은 없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회사 측에서 공식입장을 발표하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SNS나 팬분들한테 입장을 밝히기가 애매했다.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살면서 이런 관심이 처음이다. (웃음) 만나는 걸 인정하긴 했지만 뭔가 보여지는 건 싫었다”며 “내가 혼자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팬분들한테 쉽게 말을 못 한 게 마음에 걸렸다”고 열애설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류의현은 “다행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배려하면서 잘 만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는 것은 물론, 팬들의 댓글과 메시지까지 살펴본다고 밝힌 류의현. 그에게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래나 작품은 무엇일까. 

류의현은 “요즘에는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와 HONNE의 ‘3AM’을 자주 듣는다”며 “영화는 마블을 좋아한다. 진짜 마블 팬인데 그건 내가 좋아하는 장르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라라랜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팬분들이 학생이 많아서 약간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다. 나는 이해가 안 가서 7번 넘게 봤다. 개인적으로 처음 봤을 때 주인공들의 마음을 모르겠더라. ‘라라랜드’의 OST도 좋아한다”고 자신의 취향을 드러냈다. 

끝으로 류의현은 인터뷰에서 못다 한 말이 있냐는 질문에도 팬들을 꼽았다.

그는 “팬분들이 댓글로 ‘왜 인스타그램 업로드 안 하냐’, ‘라이브 방송 해달라’고 하시는데 사실 기계치라 SNS도 잘 못 한다. (웃음) 또 나는 다이렉트 메시지가 오면 답장을 해드리는데 하루에 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온다. 작년에 보낸 메시지에 얼마 전에 답장을 한 적도 있다. 그래서 왜 본인만 답장을 안 해주냐고 하는 분들도 많다”며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가 나가면 더 많은 메시지가 쏟아질 수도 있는데 괜찮냐고 묻자 류의현은 “상관없다. 어차피 나는 앞으로도 계속 답장을 해드릴 거니까 괜찮다. 꼭 내달라”라며 미소 지었다.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류의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인생의 모토는 ‘양심’과 ‘솔직함’ 이 두 가지를 지키면서 사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직업이 너무 솔직해도 안 좋은 직업이다. 내 성격도 그렇고 솔직한 게 잘못 엇나가면 나쁘게 보일 수도 있다. 내가 말하는 솔직함은 굳이 날  좋아해 주시는 분들에게 꽁꽁 싸매고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 모토처럼 류의현은 인터뷰 내내 어떤 질문이든 막힘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톱스타가 되기보다 굵직하게 오래가고 싶다는 그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좀 더 오래 볼 수 있길 바라본다. 

류의현이 출연 중인 웹드라마 ‘에이틴 시즌2’는 매주 목, 일 저녁 7시 플레이리스트의 V LIVE, 네이버TV,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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