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 마이틴(MYTEEN) 신준섭, 그가 걸어온 길과 그리고 있는 미래 (종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마이틴(MYTEEN) 신준섭이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던 지난 4월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 마이틴의 신준섭이 찾아왔다. 이날 신준섭은 감기몸살에 걸려 컨디션이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내내 웃는 얼굴로 인터뷰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신준섭은 지난 2017년 7월 마이틴의 첫 번째 미니앨범 ‘MYTEEN GO!’를 발표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듬해 7월 마이틴은 두 번째 미니앨범 ‘F;UZZLE’로 대중들을 찾았다. ‘F;UZZLE’에는 마이틴 멤버 신준섭과 은수가 데뷔 앨범에 이어 작곡과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성장을 입증했다.

특히 신준섭은 2017년 믹스테잎을 발매, 자신의 사운드 클라우드에  ‘SHIN JUN SEOP MIXTAPE #1’을 공개하고 ‘약수’, ‘So Special’, ‘Do, I try’, ‘Day’ 총 4곡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이날 톱스타뉴스와 만난 신준섭은 최근 볼링, 탁구 등 운동은 물론 연기 연습과 함께 수많은 작품에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평소 포털사이트에 본인의 이름을 검색하는 편이냐고 묻자 “하루에 한 번씩 한다”며 웃어 보였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는 그는 꿈 역시 운동선수였다고. 하지만 운동을 포기하고 공부에 열중하던 시기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며 마이틴으로 데뷔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가수가 꿈은 아니었지만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하는 신준섭은 데뷔 초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직접 작사를 하는 등 노래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도 욕심이 있는 멤버다. 

보통 음악을 만들 땐 어디서 영감을 얻냐고 묻자 신준섭은 “옛날에는 작사, 작곡할 때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영감을 받아야지’하고 찾아다녔다. 요즘에는 굳이 찾지 않고 영감이 딱 올 때 노래를 만든다”며 “주로 슬픈 노래를 많이 듣는다. 영화에서도 영감을 많이 얻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2017년에 올린 믹스테잎을 끝으로 새로운 곡을 발표하지 않아 많은 팬들이 아쉬워한다고 하자 “시간이 나면 언제든지 올릴 생각이 있지만 지금은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연예계에 첫발을 뗀 활동이 마이틴이라면 배우 신준섭의 시작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다. 그는 2018년 방영된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츤데레 조각미남 도경석의 중학생 시절을 맡아 첫 연기에 도전했다. 도경석은 아이돌계 ‘얼굴천재’로 유명한 차은우가 맡은 역할로 부유한 집안에 미친 미모를 자랑하는 인물. 

신준섭은 “사실 처음에는 부담도 됐고 악플이 달릴까 봐 걱정했다. 그런데 좋은 반응이 많더라. 팬분들도 그렇고 시청자분들이 댓글을 좋게 달아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 (웃음) 처음에는 악플만 달리지 말자는 생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드라마 속 캐릭터만큼 훈훈한 외모로 화제를 모은 신준섭. 그가 평소 자신이 잘생겼다고 생각할 때는 언제일까. 이에 신준섭은 “옛날에는 자신감이 있어서 거울을 보고 ‘잘생겼다’고 생각했다. (웃음) 그런데 요즘에는 진짜 안 한다. 1년 동안은 그런 적이 없었다. 갑자기 식은땀이 난다”라며 부끄러워했다.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 신준섭은 이후 웹드라마 ‘너에게 로그인’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너에게 로그인’은 데이팅 앱 ‘로그인’으로 만난 남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결말이 꽤나 현실적이라는 평을 얻었다. 이에 신준섭에게 결말에 대한 생각을 묻자 “사실 해피엔딩이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나는 영화든 드라마든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그래서 해피엔딩을 원했지만 작품은 그렇지 않았다. 작품 스토리가 그렇게 흘러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반전이고 재밌었다. ‘언제 이런 캐릭터 해보겠어?’라는 생각을 했다. 또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서 오래 찍어본 작품이라 정도 많이 들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싶었다. 세드로 끝나서 아쉬웠지만 재밌었다”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신준섭의 연기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의 웹드라마 ‘리필’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2’의 재연배우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유독 연하남을 자주 맡은 그에게 ‘연하남’ 역할이 자주 들어오는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고 물었다.

그러자 신준섭은 “아무래도 내가 남자답게 생겼다는 말보다 예쁘장하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런데 목소리가 로우톤이다 보니까 연하남으로서 더 적합하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대중들에게 듣고 싶은 수식어로도 ‘연하남’을 선택하며 “계속 연하남을 맡다 보니까 익숙해지더라.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런 신준섭에게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가 있냐고 묻자 그는 망설임 없이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언급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의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물. 설경구와 임시완의 뛰어난 케미, 브로맨스와 함께 김희원, 전혜진, 문지윤, 허준호 등 출연 배우들의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과 탄탄한 스토리, 여운 남는 결말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신준섭은 “임시완, 설경구 선배님이 나온 ‘불한당’이라는 영화를 되게 재미있게 봤다”며 “그런 인상적인 역할, 확 와닿는 느와르 영화를 해보고 싶다”며 “주인공 역할 설정이 너무 좋았다. 경찰인데 감옥에 들어가고 또 그 안에서 친해지고.. 그런 게 너무 마음에 들고 와닿았다. 그런 작품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연기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꼽은 신준섭. 그는 연기를 통해 다른 사람으로 사는 것도 좋지만 촬영 현장의 ‘액션’, ‘레디’만 들어도 기분이 좋다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없을까. 

이에 신준섭은 “이병헌 선배님 연기를 너무 좋아한다. 평소에도 영상을 엄청 많이 찾아본다. 연기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냥 사람 자체가 남자가 봐도 빠져든다. 나의 워너비 스타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아이돌 그룹 마이틴의 멤버 그리고 배우 신준섭, 가수와 배우 분야에서 활동 중인 그는 각 분야의 매력이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가수로서 하는 인터뷰, 예능, 방송 등은 실제 나의 모습을 담아내는 촬영이라면 연기는 다른 모습을 담아내는 거라 묘하고 흥미롭다. 가수로 활동할 때의 매력은 무대에서 느끼는 희열이 가장 큰 것 같다.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것. (웃음) 팬들이 많이 와주시든 적게 와주시든 다 감사하다. 팬들을 보면 나오는 파워 자체가 다르다. 우리의 무대를 봐준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힘이 된다”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현재는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그 원동력에는 멤버들이 있다. 신준섭은 멤버들이 매 작품마다 모니터링을 해준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러 놀리려고 하는 것 같긴 한데 촬영 중간에도 ‘힘드냐’ 하고 연락이 온다. 그래서 ‘힘들다’고 답장을 보내면 ‘끝나고 밥이라도 먹자. 힘내라’하고 응원도 많이 해준다. 근데 촬영이 딱 끝나면 태세 전환을 한다”면서 “내가 작품에서 했던 장면을 2인 1조로 맞춰서 따라 한다. 애들이 장난기가 많아서 놀림을 많이 받았다. ‘리필’ 때는 따로 짤을 만들어서 보내주기도 해서 ‘참 정성이 가득한 아이들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멤버들 이야기를 할 때는 얼굴에서 웃음꽃이 떠나질 않았다. 이에 멤버들이 가장 힘이 되는 순간이 언제냐고 묻자 “엄청 많다. 아무래도 내가 연기하고 있을 때 멤버들도 각자 다른 방송이나 스케줄을 하고 있는데 서로 응원해준다는 게 힘이 많이 된다. 연기, 무대, 예능 전부 다 포함해서 멀리서 응원했을 때가 더 와닿았던 것 같다”라며 ‘따로 또 같이’ 하고 있음에도 든든하다고 답했다.

신준섭의 말처럼 마이틴 멤버들은 현재 개인 활동에 몰두 중이다. 그중 김국헌과 송유빈은 ‘프로듀스101’ 시즌4 ‘프로듀스 X101’에 출연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과거 신준섭 역시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했던 바. 그 당시의 기억을 묻자 신준섭은 “마음이 아팠다”라고 답했다.

그는 “서바이벌이 우정이 끈끈해지지만 그 와중에 경쟁도 하지 않나. 그런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재미있을 수 있다. 그런데 나는 별로 경쟁을 좋아하지 않는다. 서바이벌이랑 어울리지 않는 성격이었다”며 “프로그램을 찍으면서 다 같이 으쌰 으쌰 하는데 그 사이에 또 경쟁을 해야 하고 누군가는 떨어지는 게 마음이 아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믹스나인’ 출연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출연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힌 신준섭.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믹스나인’을 통해 사람을 얻게돼 좋았단다.

“아무래도 다른 회사 분들이랑 같이 연습을 연습을 하고 무대에 선다. 배울 점도 많았고 호흡을 처음 맞춰보는 사람들끼리 하니까 우정도 쌓이고 신기하게 끈끈해지더라. 그래서 아직도 연락한다. 좋았던 점은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이다”

이처럼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기 때문에 김국헌과 송유빈을 바라보는 마음 역시 남달랐다.

신준섭은 “서바이벌 자체가 너무 힘들다. 요즘 촬영 가기 전 메이크업을 받으러 가면 거의 다 죽어가는 사람 2명이 들어와서 털썩 주저앉는데 마음이 아프다. 엄청 힘들어 보여서 응원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런 신준섭에게 두 사람을 위한 응원을 부탁하자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국헌아, 유빈아 당연히 힘들겠지만 나의 이 따뜻한 응원에 너희가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심 담긴 마음이 느껴지니. (웃음) 항상 응원하고 힘들어도 파이팅 하자. 좋은 결과 나온다고 믿으니까 좀 더 자기 자신을 믿으면서 파이팅 하자”

이와 함께 마이틴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메시지 역시 잊지 않았다.

“유스들. 우리가 컴백을 오랫동안 못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기다려주시는 분들 덕분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걸릴 수 있지만 최대한 빨리 찾아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항상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마이틴(MYTEEN) 신준섭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멤버들 모두 개인 활동에 몰두하는 만큼 한동안 완전체 마이틴의 모습은 보기 어렵겠지만, 조금 희소식을 전하자면 올해 마이틴은 데뷔 2주년이 있는 7월 역시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신준섭은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해드리고 싶다며 어떤 이벤트인지는 ‘비밀’이라고 귀엽게 웃어 보였다. 

가수로서는 3사 1위 트리플크라운과 음원차트 1위, 배우로서는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연기’가 나올 수 있는 작품을 만나는 것이 목표라던 신준섭. 조금 느리더라도 언젠가 그가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기를 함께 응원해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