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대화의 희열2’ 유시민이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KBS2 ‘대화의 희열2’에서는 유시민 작가가 출연해 민주화 운동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오직 유희열과의 의리를 생각해서 우정 출연했다는 유시민은 민주화 운동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학교에서 시위해도 신문에 한줄 나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맨주먹으로는 탱크와 총칼을 이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냥 있으면 너무 못나보이잖아”라는 이유로 또 “내 싦의 비참함과 비겁함을 느끼고 싶지 않이서”라는 이유로 맨주먹으로 그 힘든 싸움을 이어갔다.
유시민이 글쓰기 재능을 처음 인정받은 곳도 다름아닌 이 시기의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서 였다.
1980년 4월 서울의 봄, 총학생회 성명서를 썼던 유시민은 어느새 초안을 담당하게 됐다.
서울대 총학생회 대의원회 의장이었던 유시민은 세계인권선언문까지 찾아보면서 한 장을 쓰는데 3일을 꼬박 지새우며 써 왔다.
당시 유시민은 한 대라도 맞기 않기 위해 하루 100장의 진술서를 썼다. 그렇지만 핵심 정보 노출 없이 비밀 조직은 보호하며 진술했다.
당시 수사국장은 유시민의 진술서를 향해 “대학생이 이 정도는 써야지. 눈에 보인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유시민은 수사국장의 이름도 기억한다며 “진짜 나쁜 사람이었다”며 복합적인 표정을 지었다.
KBS2 ‘대화의 희열2’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