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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알릴레오’ 김성태 딸, 왜 하필 KT에 채용 비리 의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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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오는 17일 KT 아현국사 화재 관련 청문회를 연다.

통신 대란의 기술적 결함부터 구조적 원인, 적폐 등도 살펴볼 예정으로 김성태 딸 채용 비리 의혹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대표는 KT와 특수 관계로 알려진다. 공중전화주식회사 시절 재직했고 노조 활동을 시작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 15회에 출연한 KT 새노조 이해관 대변인은 지금도 KT 내부에 김성태 의원의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전 직장 동료도 있는데 승승장구했다고 한다.

이해관 대변인의 주장에 따르면 유력 인사의 힘으로 KT에 취업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익숙하다고 한다.

관심자 명단이라는 것도 존재하는데 서류 전형 등은 무리 없이 합격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KT 내부에서 김 전 대표 딸이 의심받았던 계기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논란 직후였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가 터진 뒤 KT 스포츠단 소속이었던 김 전 대표 딸이 갑자기 회사를 그만뒀다는 것.

KT 스포츠단 같이 프로 구단 마케팅 업무는 특히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업이다.

그렇게 입사가 어렵다는 KT 스포츠단을 그만뒀는데 김 전 대표는 결혼을 위해 퇴사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겨레 김완 기자 역시 KT 스포츠단 본사인 수원에서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완 기자는 김 전 의원 딸이 비정규직으로 채용될 당시 헤드헌터 업체의 추천을 받았다는 KT의 해명을 듣고 황당했다고 한다.

또한 KT 정도의 대기업이 공채 시험조차 안 보고 채용했다는 게 외부인으로서 의아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 캡처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 캡처

한편, 2012년 대선 당시 이명박 낙하산으로 알려진 이석채 전 KT 회장의 증인 신청을 당시 김성태 환경노동위원회 간사가 막았다는 사실도 밝혀져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해관 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KT가 인력 감축을 위해서 퇴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명예퇴직을 종용했다.

이에 거부하거나 노조 활동을 한 사람들을 괴롭혔다는 정황이 나왔다.

한 여직원은 지시에 따라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전봇대로 올라가야만 했다고 한다. 한 가정주부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울릉도로 발령받기도 했다.

당시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이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이석채 증인을 신청했으나 김성태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문재인 후보 아들을 거론하면서 사실상 증인 채택을 막았다.

그렇게 이석채 전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지 못 했고 그로부터 1주일쯤 뒤 KT 인재경영실장으로부터 김 의원의 딸을 합격시키라는 지시가 내려지고, 김 의원의 딸은 인성검사 불합격에도 불구하고, KT 대졸 공채에 최종 합격했다.

대가성이 인정된다면 제3자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사항으로 검찰은 증인 채택 무산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 의원은 당시 환노위 야당 의원들이 많다고 주장했으나 국감 증인은 여야 한 의원만이라도 반대하면 사실상 채택을 못 하는 것이 관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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