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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상암타임즈’ 지상렬, “자발적 퇴사자 실업급여는 나중에 세금으로 돌아올 것”

  • 최정호 기자
  • 승인 2019.03.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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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기자] 최근 미세먼지 관련 법안이 제정되어 태풍, 홍수, 지진과 마찬가지로 미세먼지는 앞으로 국가가 괸리하는 재난으로 인정된다.

26일 방송된 tvN ‘상암타임즈’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상인, 건물 외벽 청소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시민들이 꽤 있었지만 공기가 나빠진걸 느낀다는 시민들도 있었다. 특히 건물 외벽 청소를 하는 시민은 “최근 2~3년간 심해졌다는걸 확연히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대책으로 경유값을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찬반토론을 벌였다. 찬성하는 출연진들은 경유값을 인상하여 경유차 이용량을 줄이자는 의견이었다. 찬성파 최욱은 일본 역시 이러한 규제를 오래 전에 시행해 경유차 비율이 우리와 비교해 매우 낮다고 말했다.

tvN ‘상암타임즈’ 방송 캡쳐
tvN ‘상암타임즈’ 방송 캡쳐

반대파 박종진의 주장은 경유값이 지속적으로 인상되어 휘발유와 가격차가 크지 않고, 경유차 자체에 정화장치가 있기 때문에 큰 관련성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경유차 사용을 꼽을 순 없다고 주장했다.

미세먼지 이슈에 이어 자발적 퇴사자들에 실업급여 지급을 주제로 찬반토론을 벌였다. 이봉규는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반면 박종진의 의견은 실질적으로 ‘자발적 퇴사자’는 존재하지 않으며 실업급여를 지급받기 위해 퇴사를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는 것이다. 또한 지상렬은 “다른 꿈을 찾아 퇴사를 하는 경우라도 그들이 지급받은 실업급여가 그들의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차후 세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암타임즈’는 뉴욕타임즈 못지 않게 시사 이슈를 다뤄보겠다며 지난 1월 방영을 시작했다. 제작진은 ‘상암타임즈’의 정체성을 시사 코미디라고 밝혔지만 사실 시사도, 코미디도 없다. 작은 가십부터 큰 이슈까지 다뤄보겠다는 마음만은 알겠다. 그러나 명확한 포부에 비해 전술은 너무나도 애매하다.

A급 구라는 있지만 유머는 B급에도 미치지 못하고, 균형감각을 잃어버린 정보에 우기기 대장만 있다. 조사기관 이름과 각종 수치만 저질러 놓고 보는 식이다. 자칭 촌철살인 시사 전문가들은 소리를 질러대고 서로의 주장을 막무가내로 부정한다. 이번에도 ‘자칭’ 예능력 만렙 청년 논객들의 예능력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단지 전문가들의 정보 전달을 매끄럽게 연결하기 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양 전문가들의 답변 유도 목적의 질문을 던지는 것이 전부다. 토론 중 고려해 볼 법한 발언을 한 건 그나마 정영진, 지상렬, 황제성이었다. 특히 지상렬, 황제성은 청년 퇴사자 실업급여 지급 사안에 대해서는 꽤나 현실적인 의견을 개진했다. 왜 이들에게 더 많은 역할을 주지 않는지 보는 내내 의문스러울 따름이었다.

청년 퇴사자들의 현실을 들어보기 위한 막간 코너 ‘퇴다방’은 다양한 시민들의 고충을 들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다. 물론 이런 코너는 뻔하다. 그러나 뻔하고 안전한 방법일지라도 그것이 방송의 최소한의 질을 보장한다면 그 때는 외면해선 안 된다.

오늘 방송분은 방송 말미에 갑자기 영상이 끊기더니 광고가 방영되는 방송사고가 두 번이나 있었다. 이 정도면 방송사고는 tvN의 고질병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tvN ‘상암타임즈’는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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