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역사관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보훈처가) 본인들 마음에 안 드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서 친일이란 올가미를 씌우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방 후 반민특위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추 의원은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아직도 친일 잔재가 청산이 되지 못했다고 답한 여론 조사가 있다며 나 원내대표가 여론과 동떨어진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가 역사공정이라고 발언한 것에 관해서도 중국이 자국화를 위해 쓴 동북공정에 비유하기도 했다.
반민특위는 이승만과 친일 경찰이 조직적으로 방해함으로써 1년도 안 돼 좌초된 사실은 이미 역사적으로 논의가 끝났다.
추 의원은 이런 역사적 사실을 부정한 나 원내대표를 향해 역사 공부도 안 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국민들 대다수의 엄숙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것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달라”는 발언으로도 논란이 됐다.
추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의 협상가 역할에 주목했으며 전 세계 역시 문 대통령의 중재 외교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가 인용한 것으로 알려진 외신 기사 역시 공감할 수 없었다며 품격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김학의 전 차관의 부실 수사에 대해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엄중한 수사를 지시할 권한을 외면했다는 것이다. 김 전 차관의 비위에 대해서 몰랐다면 그야말로 무능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