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 - 한반도 편’에서 제주도에 이어 일본을 찾았다.
9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한반도 편’에서는 제주도와 일본을 무대로 한 네 번째 편이 방송됐다.
‘제주 다크 투어리즘’의 마무리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정방폭포로 향한 설민석, 전현무, 다니엘 린데만 그리고 문근영은 가슴 아픈 역사를 마주했다. 정방폭포는 ‘제주 4.3 사건’의 학살터였다고 한다.
특히 다니엘 린데만은 지난해 해당 사건에 관련된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바 있어, 그 내용을 더욱 잘 알고 있었다. ‘제주 4.3 사건’은 제주도민 1/10이 희생되고 70년간 섬사람의 삶을 옭아맸던, 언젠가는 치유돼야 할 제주의 슬픔과 상처라고 할 수 있다.
광복 이후 건국이라는 온 나라의 기쁨 속에서, 제주도는‘ 빨간 섬’으로 낙인이 찍혀 공권력으로 진압해야 할 폭도의 땅으로 규정됐었다. 이때 죽은 사람은 무려 3만 명으로 도민 열 명 중 한 명 꼴로 목숨을 일은 셈이었다.
설민석에 따르면, 당시 13살이었다는 4.3 피해자 안인행 씨는 동생들과 어머니와 정부 측 토벌대에 끌려갔고 어머니가 이유 없이 처형이 결정된 자신을 끌어안으며 대신 총을 맞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설민석으로부터 제주 4.3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들은 문근영은 눈물을 흘리며 슬픔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다니엘 린데만은 “무려 70년이나 지났는데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해 큰 울림을 전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 한반도 편’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