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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 탑재한 폴더블폰 눈길…‘LG는?’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9.03.0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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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스마트폰 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로운 폼팩터로 주목받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두고 각각 다른 전략을 선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폴더블폰이 공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앞두고 자사 폴더블폰을 전격 공개한 데 반해, LG전자는 폴더블폰 대신 듀얼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양사가 폴더블폰을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린 이유는 이 제품이 아직 초기 단계로 시장이 개화되는 시기에 있어 수익성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월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전격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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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펼쳤을 때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으며,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삼성전자가 밝힌 세부 사양에 따르면 7nm 64 bit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예정이며, 12GB 램과 512GB 저장공간이 지원된다. 카메라는 커버 1000만, 전면 1000만·800만, 후면 1600만·1200만·1200만 등 6개가 탑재된다. 배터리는 4380mAh다. 4월26일 출시되며,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원)이다. 

출시일과 가격까지 공개했지만 폴더블폰을 제한적으로 공개했다. 두께와 무게 등 주요 사항은 미공개 영역으로 남았다. 이날 행사에서도 영상을 통한 시연 장면을 선보였지만 실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전면 공개하진 않았다. 아직 최종제품이 나오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시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상상속에서만 머물던 폴더블폰을 처음으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긴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된 제품인 만큼 신중한 모습이다.  

하지만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공개를 선언한 만큼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과감히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폴더블폰 대신 붙였다가 뗄 수 있는 착탈식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19'에서 신형 스마트폰 'LG V50 ThinQ 5G'을 최초로 선보였다. 

'LG V50 ThinQ 5G'의 가장 큰 특징은 착탈식 'LG 듀얼 스크린(LG Dual Screen)'이다. 듀얼 스크린의 크기는 세로 161.6mm, 가로 83.4mm에 두께는 15.5mm다. 무게는 145g이다.  

'LG V50 ThinQ 5G' 본체의 크기는 세로 159.2mm, 가로 76.1mm에 두께는 8.3mm다. 무게는 183g이다. 6.4인치 QHD+ 19.5대9 화면비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이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855 프로세서를 채택했으며, 6GB 램과 128GB의 저장공간을 갖췄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500만, 후면 1200만·1600만·1200만 등이다. 배터리는 4000mAh다.  

LG전자는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초기 시장은 듀얼 스크린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 시장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의 이같은 판단은 아직 초기시장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전체 시장으로 보면 폴더블폰은 미미한 시장이라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은 올해 320만대를 기록하고 연평균 약 250% 성장해 2022년 501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매년 14억대가 생산되는 것을 고려하면 폴더블폰의 수요는 전체 시장 대비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폴더블폰 양산에 들어간 업체들도 초도 물량은 제한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00만대, 화웨이는 2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한해 약 3억대, 화웨이가 약 2억대를 생산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생산량이다. 

사업의 현실성을 고려할 때 LG전자는 주요 업체가 선보인 폴더블폰 제품의 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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