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260일 만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났다.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재회한 두 정상은 1차 정상회담보다 더 진전된 발언을 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보다 더 성공적이고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발언하며 내일(28일) 있을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위원장 역시 불신과 오해를 극복하고 여기 하노이까지 걸어왔다며 훌륭한 결과를 확신했다.
27일 KBS1에서는 ‘북미정상회담 특집 대담 한반도 대전환, 평화의 길’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 외에 플러스알파가 무엇인지 전망했다.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 1월 31일 스탠퍼드 강연에서 동창리 미사일 기지와 풍계리 핵실험장 참관을 통한 완전한 폐기, 이후 상응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서 김 위원장을 만난 결과 플루토늄과 우라늄 폐기 및 파기를 약속했다고 발언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비건의 개인적인 발언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비건이 강연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보고 비핵화 기회가 이루어질 것으로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비중 있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KBS 역시 영변 핵시설 외에 플러스알파를 플루토늄과 우라늄 폐기로 분석했다.
미국 정부 기관은 영변 핵시설 외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2곳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숨겨져 있던 시설을 보고 싶을 것이다.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역시 스탠퍼드 강연에서 플루토늄과 우라늄 폐기를 검토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다만 미국 본토를 노린다는 ICBM 폐기는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북한으로서는 모든 협상 카드를 버리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로도 북한의 70~80%에 해당하는 핵이 사라지는 것이지만 그 이상의 양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위원장이 일종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 것도 기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