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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공감’ 거제 외포항의 흥망성쇠, ‘대구’ 보존 노력의 가치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2.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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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다큐 공감’에서 대구와 함께 한평생 살아온 거제 외포항 사람들의 겨울 이야기가 소개됐다.

24일 KBS1 ‘다큐 공감’에서는 ‘거제 대구, 버릴 것이 없다’ 편을 방송했다.

KBS1 ‘다큐 공감’ 방송 캡처
KBS1 ‘다큐 공감’ 방송 캡처

대구잡이 어선은 바다사나이 3~4명이 작업을 하는 자망과 부부 혹은 부자지간이 작업하는 호망으로 나누어진다. 작업 방식도 다르고 하루의 일과는 다르지만 분명한 거 하나는 반나절이면 풍성한 대구를 수십 마리 낚아 올린다는 것이다.

이렇게 잡힌 대구는 버릴 것이 없다. 알은 알젓, 아가미는 젓갈로, 이리는 탕에 넣어 먹는다. 꾸덕하게 말려서 회를 떠먹기도 하고 묵은 김치와 함께 찌면 별미가 탄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거제 사람들이 대구를 먹는 방식은 집집마다 다르다.

한때 대구는 그 어종이 씨가 말라 한 마리에 60~70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금고기라 불렸다. 어찌나 귀했던지 말려서 제사상에 겨우 올릴 정도였다. 하지만 1980년대 초부터 대구를 보존하려는 어민들의 노력과 꾸준한 대구 수정란 방류사업 덕분에 외포항에서만 하루 2천~3천 마리가 잡히고 있다.

대구 산란철인 1월 한 달은 금어기로 지정돼 있다. 그래서 수정란 방류를 위해 알 채취를 허가받은 어민들만 조업할 수 있다. 공성택(64) 선장은 수십 년 간 외포항에서 대구를 잡아 온 베테랑이다. 외포항의 흥망성쇠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그는 어종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공성택 선장은 “입이 커서 대구다. 말 그대로 큰 대(大)자 입 구(口)자. 대구 수놈은 1~2마리만 살려서 가고 알을 가진 암놈도 살려간다. 많은 고기가 새끼를 생산해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런 차원에서 살려간다”고 설명했다.

KBS1 ‘다큐 공감’ 방송 캡처
KBS1 ‘다큐 공감’ 방송 캡처
KBS1 ‘다큐 공감’ 방송 캡처
KBS1 ‘다큐 공감’ 방송 캡처

KBS1 힐링다큐 프로그램 ‘다큐 공감’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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