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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지현이 밝힌 2019년 목표 “영화 ‘사자’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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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2019년 목표요? 영화 ‘사자’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2018년 상반기 영화 ‘곤지암’으로 하반기에는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박지현은 2019년 영화 ‘사자’로 돌아온다. 

지난 14일 오전 발렌타인데이로 설렘이 가득하던 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박지현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지현은 지난 2017년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로 데뷔 후 ‘친애하는 판사님께’, ‘내 뒤에 테리우스’, 영화 ‘곤지암’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그의 이름을 알린 것은 2018년 개봉한 영화 ‘곤지암’이다.  

박지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박지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영화로 지난 여름 대한민국을 강타하며 한국 공포영화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을 얻었다. 박지현은 극 중 유튜버 체험단 호러 타임즈의 행동파 멤버 지현 역으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런 그가 선택한 2018년 마지막 작품이 올리브 ‘은주의 방’이다. ‘은주의 방’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망가진 삶도 회복해 가는 인생 DIY 드라마. 극 중 박지현은 류혜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류혜진은 은주와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악연으로 극중 대립각을 이루는 인물. 

‘은주의 방’을 통해 악역에 도전한 박지현은 ‘류혜진’이란 캐릭터에게 어떻게 접근했을까. 

그는 “악역이라는 타이틀이 있다 보니까 처음에는 더 단순하게 생각했다. 근데 촬영을 할수록 혜진이라는 캐릭터가 단순한 악역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아이가 받았던 상처나 행동의 정당성을 찾아가면서 스스로도 조금 연민을 많이 느꼈고 입체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박지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은주의 방’은 네이버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 박지현 역시 드라마에 캐스팅 된 이후 원작을 찾아봤다. 당시 그가 처음 본 웹툰 속 류혜진은 이해가 안 되는 캐릭터였지만, 대본으로 만나는 혜진이는 또 달랐다고 한다. 

“혜진이를 맡았다고 하니까 원래 그 웹툰 팬인 친구들이 욕먹을 것 같다고 걱정을 많이 했다. (웃음) 그런데 대본을 보니까 사실 그렇게까지 정당성 없는 악역은 아니더라. 이해되는 부분이 많았다. 웹툰과 드라마는 다른 부분이 많았다”

박지현은 드라마가 방송되기 전부터 원작 류혜진의 캐릭터와 놀라운 외모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박지현은 “저는 사실 혜진이처럼 평소에 화려하게 꾸미고 다녀본 적이 없다. 옷은 좋아하지만 평소에 꾸밀 일이 없어서 후드티에 트레이닝 바지만 입고 다닌다”며 “그렇게까지 비슷한가 싶었는데 그냥 외모만 놓고 봤을 때 차가운 느낌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격은 공통점을 찾아볼 수가 없다. 혜진이가 나쁘고 시기하는 걸 떠나서 여성스럽고 예쁜 걸 좋아하고 남들에게 주목받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나는 반대로 털털하다. 오히려 은주에 아깝다”고 작품 속 캐릭터와 차이점을 설명했다.

박지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박지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실제 류혜진과 성격적인 부분에서 닮은 점이 없다는 그는 자신의 성격을 “털털하고 장난기 많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성격은 털털하고 장난기도 많고 생각도 많은 것 같다. 감정의 기복도 심한 편이라 평탄한 삶을 사는 편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전에는 ‘감정을 컨트롤해야지’, ‘흔들리지 말아야지’ 하면서 누르고 살았다. 그러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최근에 들었다”

그러면서 박지현은 최근 가장 큰 관심사로 ‘낚시’를 꼽았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할 것 같았던 그에게서 의외의 답변이 나왔다. 

그는 “친구가 찌낚시를 하자고 꼬셔서 갔는데 너무 재밌더라. ‘도시어부’를 보고 되게 하고 싶었다. 최근에 김새론님이 나온 팔라우편을 보고 나도 가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에 만약 섭외가 들어온다면 가겠냐고 묻자 “당연하다. 개인 장비도 있다”며 “전동릴을 쓸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지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박지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박지현에게 ‘류혜진’이란 캐릭터는 꽤 특별한 인물로 남아있다. 필자가 ‘혜진이를 보며 짠한 감정을 많이 느꼈다. 너무 안쓰럽더라. 연기하는 배우의 입장에서는 어땠나?’라고 말하자 두 눈에 눈물이 고였다. 드라마 촬영을 마친 지 두 달이나 흘렀지만 아직 캐릭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갑자기 눈물이 난다고 운을 뗀 그는 “나도 많이 불쌍했다. 어떻게 보면 혜진이가 유일하게 솔직할 수 있었던 사람이 은주라고 생각한다”며 “혜진이는 부모님이나 약혼자 앞에서는 항상 완벽하고 예뻐야 하고, 자신의 본심과 다른 말과 행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힘들고 외로웠을 것 같다”고 자신이 연기하면서 직접 느낀 혜진이에 대한 감정을 설명했다. 

이어 “은주 앞에서는 ‘싫어’, ‘네가 아무 것도 아닌거라 좋아’ 등 솔직하게 얘기한다. 어떻게 보면 은주가 혜진이 있는 그대로의 보일 수 있는 사람이라 곁에 두고 싶어하고 집착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지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박지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그런 박지현에게 ‘나에게 류혜진이란?’질문을 던졌다. 잠시 고민한 그는 “지금까지 맡아본 캐릭터 중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그만큼 애정이 많이 가서 그 아이를 더 잘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 사실 악역이다 보니까 욕먹는 게 맞는데 너무 애정이 가니까 욕을 안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후반부로 갈수록 이 아이의 어떤 선한 모습이나 사랑스럽고 연민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더 많이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혜진이라는 역할을 통해 처음으로 주연에 가까운 타이틀을 달았고, 내가 맡은 캐릭터의 성장 과정이 담겨 있는 건 처음이라 가장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현의 바람은 이루어진 것 같았다. ‘은주의 방’ 초반 “혜진이가 얄밉다”는 시청자들의 말이 많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짠하다”, “혜진이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박지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박지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평소 SNS 댓글이나 드라마 관련 모니터링을 열심히 한다는 박지현 역시 그런 반응에 위로를 받았다며 뿌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지현은 ‘은주의 방’을 통해 드라마 현장에 대한 편견을 지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드라마 촬영 현장에 대한 편견이 좀 있었다. 드라마는 아무래도 대본이 당일에 나올 때도 있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촬영하는 스태프분들은 물론, 배우들도 많이 힘들어 한다. 그런데 ‘은주의 방’을 하면서 ‘모든 드라마가 그렇지 않구나’라는 걸 느꼈다. 현장이 너무 좋았던 작품이다”

박지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박지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2018년 겨울부터 2019년 초까지 ‘은주의 방’을 통해 대중들과 만난 박지현은 영화 ‘사자’를 통해 스크린을 찾는다. ‘사자’는 아버지를 잃은 상처를 지닌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9년 활동 목표를 묻자 “영화 ‘사자’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인 박지현. 다시 한 번 스크린을 찾을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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