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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꿈을 꾸는’ 극단 ‘소년’의 한마디…“당신의 가장 순수했던 때는 언제인가요?” (종합)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9.02.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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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5명의 소년들로 구성된 극단 ‘소년’은 지난 2017년 6월 연극 ‘마니토즈’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극단 ‘소년’은 2018년 연극 ‘슈퍼맨닷컴’을 통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들이 세 번째 워크숍으로 선택한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

2005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를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미혼모와 결혼하는 게 꿈인 13살 네모가 어느 날 33살 어른으로 변해 꿈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슈퍼맨닷컴’ 이후 다음 작품을 고민하던 중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가 소년의 순수함에 가장 근접해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극단 멤버 표지훈의 극화 제안에 영감을 받아 제작하게 됐다는 후문. 

극 중 한부모 가정에서 태어나 한부모인 여자와 결혼하는 게 꿈이 되어버린 별난 아이 네모 역에는 이충호와 이한솔이, 어린 네모 역에는 정창현이 무대에 오르며, 사랑에 많은 상처를 받은 외로운 부자 역에 오유민이, 부자의 아들이자 하나뿐인 보물 1호 기철 역에 서동현이, 네모를 일편단심 짝사랑하는 친구 두부 역에는 김수아가 출연한다.

부자에게 흑심을 품는 파출소장 역에는 블락비 피오(표지훈)가,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에서 저승으로 안내하는 저승사자 역으로는 임동진이, 자식을 좋은 세상에서 살게 해주기 위해 민주항쟁을 한 네모 아빠 역에는 김기주가, 네모 아빠의 빈자리를 대신해 시계 방을 운영하며 가정을 지키는 네모 엄마 역에는 변하늬가 무대에 오른다. 

그간 ‘마니토즈’, ‘슈퍼맨 닷컴’을 통해 무대에 올랐던 최현성은 이번 작품에서 프로듀서로 변신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위치한 한 카페에서 극단 ‘소년’의 멤버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그들이 털어놓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대한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자.

#꿈을 꾸는 ‘소년’들의 만남

‘소년’은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1기 졸업생으로 구성됐다. 이충호, 이한솔, 임동진, 최현성, 피오(표지훈)가 설립한 ‘소년’은 언제나 소년 같은 순수함과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과 평생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들어졌다. 

연기를 꿈꾸던 학생들이 ‘나중에 커서 연극을 올려보면 어떨까?’라고 얘기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실제 극단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모두 금방 없어질 거라 생각했지만, ‘소년’은 4년째 꾸준히 작품을 올리며 관객들과 호흡하고 있다. 극단이 별 탈 없이 흘러갈 수 있는 데는 ‘실제 친구 사이’라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이한솔-임동진-피오(표지훈)-최현성-이충호 / 쇼온컴퍼니

Q. 각자 생활이 있어서 극단을 유지하는 게 어려울 것 같은데 만나는 주기 혹은 1년에 몇 작품을 올리자 하는 약속 같은 게 있나요?

▶ 최현성: ‘1년에 한 작품은 무조건 올리자’라는 약속 아닌 약속이 있었어요. 원래 친구 사이다보니까 자주 만나요. 술자리도 자주 가지고 사무적인 관계가 아니라 극단을 운영하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던 것 같아요. 

Q. 친구 사이라서 오히려 어려운 부분도 있었을 것 같아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에피소드는 없나요? 

▶ 최현성: 처음에는 친구다 보니까 마찰이 많았어요. 서로 스타일을 배려 못 해줘서 1~2년 차에는 많이 싸웠어요. 그런데 지금은 연차로 3~4년 정도 되니까 서로를 배려할 줄 안다고 해야 하나? 서로를 조심하게 돼요. 요즘에는 큰 마찰은 없고 작은 말다툼만 있어요. 

▶ 피오(표지훈): 거짓말을 하네. (웃음) 초반에도 싸웠지만, 오늘도 싸우고 매일 싸워요. 그런데 싸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디테일하게 얘기할 수 있어요. 다른 데서는 그렇게 못 해요. 고등학교 친구랑 일하는 게 메리트가 있어요. 더 많이 싸워야 될 것 같아요. 

▶ 최현성: 주먹으로는 안 싸워요. (웃음) 

▶ 피오(표지훈): 작품 얘기하다 싸우는 게 아니라 그냥 친구랑 얘기하다가 싸우는 거예요. ‘아 입냄새나’, ‘지각 좀 하지 마’ 하면서 싸워요. 

Q. 피오씨가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를 추천했다고 하던데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요? 

▶ 피오(표지훈): 극단 소년의 연극을 올릴 때 항상 ‘어렸을 때 뭘 궁금해했었을까’ 이런 데 중점을 많이 둬요. 저는 어렸을 때 죽는 게 그렇게 무서웠거든요. ‘죽으면 어떻게 될까’ 그런 생각을 태어나서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하잖아요. 그런 생각을 할 때 이 영화를 봤는데 감독님께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나는 ‘죽었는데 천국이 없으면 어떡하지?’, ‘부모님을 못 만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무서웠는데 영화를 보고 ‘저런 천국이 있으면 너무 행복하겠다’라고 생각하고 죽음에 대한 무서움이 덜해졌어요. 극단 소년의 연극으로 올리게 되면 어렸을 때 순수한 생각을 떠올리게 되고, 극단 소년의 취지와 맞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던 것 같아요. 

Q. 배역은 어떻게 정했나요? 

▶ 이충호: 이 작품을 하기로 결정하고 연출님이랑 하고 싶은 역할이라든지 많은 얘기를 나눈 후에 결정하게 됐어요. 

극단 ‘소년’  최현성-피오(표지훈)-이한솔-임동진-이충호 / 쇼온컴퍼니

Q. 서로에게 발견한 새로운 점이나 관객들이 봐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나요?

▶ 피오(표지훈): 저는 충호 배우의 엉덩이요. (웃음) 충호 배우가 맡은 네모 역할이 팬티와 러닝셔츠만 입고 나오는 신이 있는데 충호 배우의 매력 포인트예요. 그게 잠깐 나오는데 캐치를 하셔야 볼 수 있어서 말씀드릴게요.  놓치지 말아 주세요!

▶ 이충호: 오리 궁둥이는 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집안 내력이에요. (웃음) 저는 임동진 배우요. 새로운 발견을 했어요. 멀티 역할을 하다 보니까 여장도 하고 양아치 캐릭터도 맡는데 ‘이 친구가 다양하게 소화를 해낼 수 있구나’ 싶었어요. 

▶ 이한솔: 저도 똑같이 멀티 역을 맡은 동진이와 지훈이요. 그리고 여자 배우들 중에도 멀티 캐릭터가 있는데 화려하고 재미있는 신을 많이 만들어줘서 그런 것들이 매력이지 않을까 싶어요. 

▶ 최현성: 극이 진지한 부분은 진지하게 가되, 멀티들이 그걸 환기시켜 주는 부분이 많거든요. 그런 케미가 잘 맞아서 그 부분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Q. 멀티 캐릭터를 맡은 소감은 어때요?  

▶ 임동진: 처음에는 되게 겁 났어요. ‘내가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순간순간 집중해서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어요. 해본 적도 없고, 여장도 하다 보니까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해보고 나니까 공부가 되는 것 같아요. 배우로서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한테도 새로운 발견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Q. 이번 작품이 음악적인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하던데, 작업할 때 피오씨도 참여하셨나요?

▶ 피오(표지훈): 그럼요. 여자 주인공이 부르는 노래 같은 경우는 한솔 배우가 같이 작곡을 했어요. 그리고 공유빈 음악 감독님이 섭외가 돼서 음악이 많이 들어가고 같이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Q. 극단 소년의 이름에는 무슨 의미가 담겨있나요? 

▶ 이한솔: 우리끼리 ‘나이 들어도 철들지 말자’ 그런 얘기를 하다가 시작된 거예요. 시간이 지나서 나이를 먹어도 ‘순수함을 잃지 말고, 패기를 잊지 말고 해보자’라는 의미로 소년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 같아요.

▶ 피오(표지훈): 우리가 실제로 나이도 소년인 고등학생 때 만났고, 그때 했던 약속을 이뤄가고 있는 거예요. 소년이라는 이름을 먼저 하자고 한 건 아니에요. 골, 꿀 등 많았어요. 다들 안에는 나이를 떠나서 소녀가 있잖아요. 기자님들 안에도 저희 안에도 있고. 우리 아빠, 삼촌, 경비아저씨한테도 이 안에는 소년이 있으니까 그걸 표현하면 좋지 않을까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잘 지은 것 같아요.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요.  

극단 ‘소년’ 이한솔-최현성-임동진-피오(표지훈)-이충호 / 쇼온컴퍼니

Q. 연기를 위해 모인 거지만 실질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할텐데, 어떻게 극단이 굴러가는지(?) 궁금해요.

▶ 피오(표지훈): 우리가 어떻게 굴러가냐면요. (웃음) 한 명이 어떤 걸 맡아서 하지 않고 다 같이 개입을 해요. 원래 극단 멤버가 다섯명이었는데 이번에 3명이 더 생겼어요. 제작팀에 최유진이라는 친구와 배우 김기주가 들어왔고 음악감독에 동유빈까지 채워졌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할 멤버들이에요.  

Q. 원작인 영화를 연극으로 옮겨올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요?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은요?

▶ 이한솔: 스토리 자체는 그대로 가져갔는데 플롯이 달라졌어요. 영화는 어렸을 때 시절부터 죽을때 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데 연극으로 각색하면서 뻔하지 않게 궁금증을 계속해서 던지고, 어른 몸의 시점으로 시작해서 그 뒤에 차츰 풀려나가게끔요. 그게 제일 큰 차이점이에요. 또 영화에서 시공간을 넘나드는 것을  연극에서는 문이라는 소재를 이용했어요.  

Q. 공연을 올리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예요?

표지훈: 너무 뻔해요. 매순간? (웃음) 뒤에서 커튼을 살짝 열고 봤을 때 관객들이 집중하는 얼굴을 볼 때가 가장 좋아요. 그 표정을 보면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잘하고 있구나’ 매일 느끼면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돼요. 행복해요. 

▶ 최현성: 저한테는 요즘 가장 행복한 게 이렇게 같이 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외동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가족이 생겼다는 기분이 들어요.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이 옆에서 같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게 행복해요. 

▶ 임동진: 저는 이 친구들하고 있을 때 임동진이라는 사람이 빛나는 것 같아서 행복해요. 혼자 있을 때 보다 애들이랑 있을 때 연기하고 호흡하는 게 저로서는 제일 빛나는 것 같아요. 

▶ 이충호: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올릴 때까지 힘들잖아요. 그런데 그걸 뒤에서 돌아봤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 이한솔: 매 공연 시작 전에 화이팅콜을 하는데 그 순간마다 행복해요. 그리고 끝나고 나면 ‘수고했다’ 하면서 다 착해져요. (웃음) 그럴때 진짜 ‘짜릿하다’ 라고 느껴요. 

Q. 피오씨는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감정이 처음은 아닐텐데 연극 무대와 차이점이 있나요?

▶ 피오(표지훈): 차이는 잘 모르겠어요. 콘서트할 때 팬들이 응원봉 들고 보고 있으면 너무 귀여워요. 나도 그냥 사람인데 뭐 좋다고. 연극 관객분들도 똑같은 것 같아요. 막 집중해서 봐주시는 게 고맙고 사랑스럽고.. 터트리고(?) 싶어요. (웃음) 너무 귀여워요. 진짜로! 

Q. 피오씨는 요즘 대세 중의 대세예요. 강호동씨와 예능도 하고 있고 드라마 ‘남자친구’에도 출연했잖아요. 그 와중에 연극을 놓지 않고 하고 있는데 어때요? 

▶ 피오(표지훈): 일단 너무 좋고요. 이게 저한테 활력이 돼요. 이걸 해야 저라는 애가 굴러갈 수 있어서 저한테 꼭 필요한 거라 너무너무 행복해요. 또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지면서 우리 극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해요. 더 잘되기 위해 예능이라든지 다른 활동을 더 열심히 해볼까 합니다. 

 

# 소년들의 현재 그리고 미래 

이한솔, 이충호, 피오(표지훈), 임동진, 최현성은 연극뿐 아니라 다양한 것에 도전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었다. 

유튜브를 통해 짧은 웹드라마와 유머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만날 것을 예고하는 등 끊임없이 활동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그들이 밝힌 극단 소년만의 매력과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될까. 

극단 ‘소년’ 이한솔-임동진-이충호-최한솔-피오(표지훈) / 쇼온컴퍼니

Q. 극단 소년이 사랑받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요?

▶ 이충호: ‘소년스러움’이 아닐까요? 저희가 원래 본 모습도 그렇고 작품 속에도 맑은 모습들이 있는데 그런 걸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 피오(표지훈): 우리들이 재밌어 하는 게 보이는 것 같아요. 연극을 하거나 인터뷰 할 때도 말이 끊이지 않으니까요. 에피소드도 너무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으니까 그런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다. ‘본인들이 재밌어 하니까 한 번 보러가지 뭐’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은요? 

▶ 최현성: 개인적으로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를 좋아해서 하고 싶어요. 그래서 애들한테 ‘여름 작품으로 하나 써야 한다’, ‘하나 가지고 있으면 진짜 효자가 될거다’라고 했어요. (기자: 좋아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연극은 무엇인가요?) 연극은 실제로 무서워서 못 보겠어요. 영화 쪽을 좋아해요. 실제로 놀래키면서 무섭게 하는 연극이 아니라 아니라 좀 생각할 수록 무서운 작품을 해보자고 했는데 애들이 그건 안된다고 했어요. 

▶ 피오(표지훈): 저는 무조건 해피엔딩이 좋아요. 찜찜한 거 말고요. 그런데 그건 제 생각이고 스릴러를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잘 조율하고 있어요. 

▶ 임동진: 저는 희곡에 있는 ‘햄릿’ 같은 고전 작품에 도전하고 싶어요. 애들이랑 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얼마나 다를까’ 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 피오(표지훈): 거짓말 하지마. (웃음)

▶ 이한솔: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데 이번 작품에 판타지 요소가 있어서 만족하고 있어요. 

▶ 이충호: 저는 퓨전사극이 있잖아요. 시대극을 해보고 싶어요. 이번 작품도 80년대 배경이긴 한데 더 전으로 돌아가서 조선시대와 다른 시대를 넘나드는 퓨전사극을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Q. 극단 소년의 초심은 무엇인가요?

▶ 최현성: 연극을 대중화시키자. 연극을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영화보다 접하기 힘들잖아요. 그걸 허물고자 힘을 같이 썼으면 좋겠어요. 저희 밑에 세대 분들도 같이 극단을 만들어서 하면 좋았을텐데 싶어요.

▶ 피오(표지훈): 그것도 맞는데 ‘약속을 꼭 지키자’요. 어렸을 때 선생님들한테 ‘우리 꼭 할거라고 했던 것’. 우리가 (극단을 만들고 연극에) ‘진짜로 했어요’ 하고 선생님들 초대했을 때 선생님들이 우셨어요. 진짜로 할 줄은 몰랐다고 하셨는데 그런 게 우리 초심이 아닐까 싶어요. 어렸을 때 마음을 잃지 않는 것.  

극단 ‘소년’ 최현성-이충호-임동진-이한솔-피오(표지훈) / 쇼온컴퍼니

Q. 2025년 극단 ‘소년’이 10주년을 맞이하면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나요?  

▶ 최현성: 다 같이 이 모습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피오(표지훈): 우리가 처음 만들었던 ‘슈퍼맨 닷컴’ 배경의 나이대 배우들이 공연 올리는 걸 우리가 보고 싶어요. 10주년 기념으로 우리만 볼 수 있게 좀 해줘 하고, 극단 소년의 배우들이 만든 공연을 온전하게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싶어요.

▶ 이한솔: 저희는 저희가 한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요. 지훈이 말 들어보니까 진짜 그래보고 싶어요.

▶ 피오(표지훈): 우리가 쓴 걸 저렇게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보면 눈물날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희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피오(표지훈): 저는 이제 예능, 음악, 드라마나 영화에서 연기 활동 열심히 하면서 연극을 놓치 않고 친구들이랑 열심히 잘 키워나갈 생각이에요. 매년 공연 올리면서 실제로 자주 볼 수 있는 배우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먼 연예인이 아니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형, 친구, 동생 같은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 이충호: 저도 극단 ‘소년’을 계속해서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를 졸업하지 않아서 졸업을 우선으로 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일단 열심히 활동 하고 싶어요. 

▶ 이한솔: 극단 ‘소년’이 최우선이에요.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연극도 이런 장르 저런 장르를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싶어요. 

▶ 최현성: ‘소년’이 지인들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극단 소년 공연한대’ 하면 보러가는 극단이 되는 게 꿈이에요.

▶ 임동진: 앞에서 다 얘기해서..(웃음) 저도 극단이 최우선이고 똑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단편영화에 출연하면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싶어요.

Q. 극단 ‘소년’ 유튜브가 개설됐던데 아직 영상이 2개 밖에 안 올라와 있어요.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올릴 생각이에요?

▶ 최현성: 계속 찍긴 하는데 편집자가 없어서 아직은 좀 부족해요. 질을 좀 올리고자..(웃음)  

▶ 임동진: 단편영화나 웹드라마도 생각 중이에요. 패러디나 짧은 반전 영상 혹은 몰래카메라 콘셉트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하려고 회의 중이에요. 유투브 채널 개설 시기와 연극 막바지가 맞물려서 왕성하게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마무리 되면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 포스터 / 극단 ‘소년’

Q. 이 작품을 대중들에게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 이한솔: 보러 오시는 관객분들과 이미 보신 분들 모두에게 ‘당신의 가장 순수했던 시절은 언제인가요?’ 라는 물음을 던지고 싶어요. 이번 작품이 그런 주제를 담고 싶어서 만든 것도 있으니까요. 그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 같아요. 

Q. 최근에 다양한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연극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그렇게 연극 무대를 찾는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 피오(표지훈): 관객들한테 얻는 에너지요. 여기까지 보러와주고 나한테 집중해주는 에너지가 정말 큰 것 같아요. 티비로 봤을 때 어떤 표정으로 보시는 지 모르는데 연극은 내가 연기할 때 관객들을 볼 수 있잖아요. 그들의 표정을 볼 수 있고 숨을 느낄 수 있는 것, 그 에너지가 계속 무대에 오르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기자:가수로 오르는 무대와 다른점이 있나요?)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콘서트에 와주는 것도 너무 고마워요. 그냥 제가 사람을 좋아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젊었을 때 열심히 ‘뿜뿜’하고, ‘복작복작’ 하고 있는 걸 봐주셨으면 해서. (웃음) 그걸 봐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서 행복한 것 같아요.  

Q. 극단 ‘소년’의 2019년 목표는 무엇인가요? 

▶ 최현성: 연극을 포함해서 올해 안에 3개 이상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게 목표예요. 더 나아가서는 연극뿐만이 아니라 웹드라마나 단편 영상, 병맛 코드의 개그를 포함해서 뮤지컬 등 참여도 하되 제작도 하고 싶어요. 여러가지 다방면으로 시도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습니다.

2019년 3개의 콘텐츠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한 극단 ‘소년’이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을 만날지 궁금해졌다. 어린 시절,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만들어진 극단 ‘소년’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난 16일 시작된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는 오는 3월 3일까지 서경공연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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