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KBS 드라마스페셜 ‘엄마의 세번째 결혼’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엄마의 세번째 결혼’이 올라 이목을 끈다.
‘엄마의 세번째 결혼’의 줄거리는 딸의 마음은 꿰뚫고 있다고 생각했던 엄마와 엄마의 마음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상하리만큼 엄마와 딸은 인생을 공유하려 애쓴다.
무조건 사랑과 숭고한 희생으로 포장된 모성이 어딘지 부대끼고 답답하면서도 괜한 죄책감에 ‘다른 엄마들처럼’을 위해 종종거리는 엄마도, ‘같은 여자로서’라는 단서를 붙여가며 어쩌면 자신의 미래가 될지 모를 그를 이해해야지, 맘을 다잡는 딸 역시도, 그런 자신들의 노력을 알아주길 기대하며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내 배 앓아 낳은 자식 그 속을 모를 리 없단 자부심은 부모들의 흔한 착각이며, ‘엄마니까’라는 말로 배려를 강요하는 건 허울 좋은 자식의 무기일 뿐이다.
부모 자식 간에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은 마음은 결국, 반복되는 기대와 실망을 거쳐 서로에게 더 이상 아물지 않는 생채기를 내고 만다.
KBS2 드라마 스페셜 - 엄마의 세 번째 결혼은 지난해 11월 1부작으로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