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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외동딸 키우는 부부의 동상이몽, “화목한 가정 위해 둘째…육아는 여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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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SBS 스페셜’에서 왜 사람들이 “아이를 낳는 것이 천국문과 지옥문을 동시에 여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가 됐는지 심도 있게 들여다보았다.

16일 SBS ‘SBS 스페셜’에서는 ‘아이 낳을까? 말까?’ 편을 방송했다.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스페셜’ 제작진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이들의 사례를 통해, 아이를 낳아 키우는 데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해 보았다.

동갑내기 김진동(32)·홍선영(32) 부부는 생후 200여 일 된 외동딸을 키우고 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퇴직을 하게 된 아내 홍선영 씨는 출산 후 복직을 꿈꿨지만 시댁이나 친정에 아이를 맡길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게다가 그녀가 거주하는 지역 어린이집은 유독 어린이집 입소 경쟁률이 치열해 아이를 맡기기도 힘들다.

홍선영 씨는 결국 전업주부로 살게 됐지만, 아이를 돌보는 일 하나만으로도 벅차 잠을 세 시간도 채 못 자는 날들이 허다하다. 외벌이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남편 김진동 씨의 어깨도 더욱 무거워졌다. 

그러나 부부는 홀로 외롭게 자랄 첫째 아이를 볼 때면 아이를 하나 더 낳아야 하나 고민이 많다. 한 아이 키우기도 벅찬데 둘째 아이 낳는 것이 무척이나 두렵다는 것이다. 더구나 부부끼리도 동상이몽을 꾸며 의견이 맞지 않은 모습이다.

남편 김진동 씨는 “저는 결혼하기 전부터 아이가 셋 정도 있으면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에서도 서로 의지가 되고 즐겁고 화목한 가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아내 만나면서 얘기를 해보니 ‘아이 셋까지는 무리일 것 같고 그나마 둘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지금 첫째 아이가 태어난 상황에서 아이가 자라면서 외로움을 덜 탈 수 있게 좀 더 의지할 수 있는 형제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둘째 아이 얘기도 하고 서로 대화도 했는데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아내 홍선영 씨는 “지금 하는 행동도 아이를 잘 봐주지 못하면서 무조건 애만 낳으면 또 내가 감당이 되니까 남편이 자기 일이라고 안 느끼는 것 같다. 육아를 다 여자의 일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 대한민국 사회가 그런 것 같다. 나도 똑같이 사람처럼 산다고 하면 같이 비슷하게 살 수 있다고 하면 그러면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SBS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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