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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부부 공동육아 풍토 점차 정착, 그럼에도 아이 키우기는 여전히 어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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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SBS 스페셜’에서 왜 사람들이 “아이를 낳는 것이 천국문과 지옥문을 동시에 여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가 됐는지 심도 있게 들여다보았다.

16일 SBS ‘SBS 스페셜’에서는 ‘아이 낳을까? 말까?’ 편을 방송했다.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스페셜’ 제작진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이들의 사례를 통해, 아이를 낳아 키우는 데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해 보았다.

정선영(42)·이상건(45) 부부 애 하나 낳기도 힘든 세상에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남편 이상건 씨는 경주 이씨 가문의 자손이지만 가부장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설거지며 식사 준비며 아이와 놀아주는 일까지 모두 능숙하게 해낸다.

시댁 가족들 모두 가사와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정선영 씨를 배려한 덕분에 그녀는 일을 하면서도 둘째 낳기를 결심할 수 있었다. 덕분에 최근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생후 5개월 된 아들을 키우는 우성현(32)·양선아(30) 부부 역시 최근 풍토가 되고 있는 부부 공동육아를 생활화하고 있다. 육아휴직 중인 양선아 씨가 낮에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돌보면 남편 우성현 씨가 저녁에 아기 목욕부터 분유 먹이고, 재우는 것을 맡아 한다.

퇴근 후 육아가 힘들 법도 하지만 우성현 씨의 노력 덕분에 양선아 씨는 산후우울증도 잘 극복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에게도 고민이 생겼다. 둘째를 낳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선 또 육아휴직을 해야 하고, 둘째를 낳았다 하더라도 일을 하며 두 아이 키우려면 친정엄마를 비롯한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부 공동육아 풍토가 점차 정착돼 과거에 비해 비교적 좋아진 것으로 보이나, 그럼에도 부부 양 측에게 아이 키우기는 여전히 어려운 일로 보인다.

그녀의 쌍둥이 여동생 양서윤(30) 씨 역시 고민이 많다. 조카는 너무 예쁘지만 자신이 낳아 키울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의 고민은 계속된다. “아예 결혼을 하지 말까?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는 낳지 말아야할까?”라고 말이다.

양서윤 씨는 “결혼하신 분들이 결혼은 하는 거 아니라고 한다. ‘(남편과 아내 간 공동육아가 잘 이뤄져도) 애 키우면서 일하기가 얼마나 힘든 줄 알아? 너 일하고 싶으면 결혼하지 마. 아니면 결혼하더라도 애 낳지 마’(라고 한다)”고 말했다.

SBS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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