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SBS 스페셜’에서 할머니의 인생을 알아가려는 손주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9일 SBS ‘SBS 스페셜’에서는 ‘빛나라! 우리 할머니’ 편을 방송했다.
‘SBS스페셜’ 제작진은 미완성인 우리네 삶에 이정표가 되어줄, 할머니의 삶이 전하는 위대한 유산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았다.
김빛나라(32) 씨는 요즘 조금 특별한 친구를 사귀어 가는 중이다. 신기한 것도, 낯선 것도 많은, 아이 같은 친구다. 바로 그의 할머니 이금순(82) 씨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손주의 이름은커녕 자식들 이름마저 깜빡깜빡 하는 이금순 할머니의 80년 인생의 기억이 흐릿해져가고 있다. 여러 가지 노래도 곧잘 했는데 이제는 송대관의 ‘해뜰날’만 주구장창 부른다.
알고 보니 ‘해뜰날’은 고향 친구들과 봄놀이를 갔을 때 다 함께 즐겁게 부른 노래였다. 즐거운 그 때를 항상 기억하고 있던 것이다.
김빛나라 씨는 “먹고 사는 거라든지 앞으로의 계획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런 고민들이 많은데 어떤 식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걸 알려주는 안내판 역할을 해주는 거 같다, 할머니가. 기억이란 언제나 지금이다. 가장 중요한 건 현재니까 현재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 내가 보고 잇는 사람들, 내가 대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SBS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