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사람 입은 맞춰본 적이 있어도 공룡입을 맞춰본 건 처음이다”
박희순은 영화 ‘점박이2’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 6층에서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 새로운 낙원’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상호 감독을 비롯해 박희순, 라미란, 김성균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박희순 “김성균씨도 말했지만 더빙이라는게 목소리만으로 연기하기가 어려웠다. 녹음 부스에서 실제로 눈물을 흘리면서 연기를 펼쳤는데, 막상 연기를 한 후 들어보면 공룡이 그렇게 슬프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여러번 다시 연기를 하게 됐다”고 말하며 애니메이션 목소리 더빙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아들 막내가 죽은 줄 알고 눈물짓는 장면에서 연기할 당시 담담해야 했는데, 공룡이기 때문에 더 표현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더빙을 해보며 공부도 많이 하게 됐다”며 밝혔다.
또 “점박이 시즌3, 4까지 속편이 이어진다면 앞으로 더 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점박이가 늙어 죽을 때까지 하고싶다”며 끝까지 점박이라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펼쳤다.
그는 “점박이 역할 박희순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살다살다 공룡역할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공룡으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상호 감독은 박희순 캐스팅 비화에 대해 “점박이 역할이 실제로 어려웠다. 강한 캐릭터를 원했는데, 겉으로는 답답해도 속으로는 깊은 내공이 있는 역할이 필요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의외로 생각보다 목소리가 얇은 분들도 많고 딱 맞는 분들은 없었다. 딱 봐도 점박이라고 생각해서 박희순을 캐스팅했다. 제가 생각했던 분들로 다 캐스팅이 돼 앙상블이 잘 맞았다”며 극찬을 했다.
박희순은 “오늘 완성본을 처음 봤다. 이 영화는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보고 즐길 수 있는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크리스마스에 개봉하는데, 공룡을 싫어하는 엄마도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영화를 홍보했다.
박희순이 분한 공룡의 제왕 ‘점박이’는 육식공룡 타르보사우르스다. 포효 소리만으로도 단숨에 적을 제압하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소유하고 있다. 점박이는 누구보다 자신의 유일한 후계자 아들 막내를 사랑해지만 표현이 서툴어 엄격하게 대하는 무뚝뚝한 아빠를 연기한다.
오는 크리스마스 당일 25일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