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서울 은평구 불광동·녹번동을 찾았다.
8일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반갑다 북한산 아랫동네 - 서울 불광·녹번동’ 편을 방송했다.
배우 김영철은 전통을 고수하는 우직한 장인이 있는 대장간, 거리를 걷다 만날 수 있는 건축가 김수근의 마지막 작품 불광동성당, 주문과 동시에 제면기로 손수 면을 뽑는 자장면집 할아버지, 서울에 남은 유일한 광산이 있는 산골마을, 시민들의 쉼터이자 꿈을 키우는 공간인 서울혁신파크 등을 방문했다.
길을 걷다 보니 대조동 거리에(서울 은평구 역말로9길 44)에는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중국집 ‘신도각’이 있었다. 손님상에 올리는 물 한 잔도 결코 소홀히 생각지 않는 곳으로 자신들을 믿고 찾아오는 단골들에게 더 좋은 음식을 제공할 수 없을 것 같아 방송출연은 하지 않겠다며 촬영 요청을 고사해 온 노부부의 간짜장·짜장면 맛집이다.
‘중식 은둔 고수’ 김경돈(78) 할아버지는 불지 않는 면발과 신선한 음식 맛을 위해 주문과 동시에 면을 뽑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영철은 김경돈 할아버지와 간짜장 한 그릇을 사이좋게 나눠 먹으며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했다.
김영철은 간짜장을 다 먹고 나오며 “내가 정성을 쏟을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김경돈 할아버지의 노부부)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머리가 숙여지고 산다는 게 무엇인지 그런 의미도 다시 되새겨보는 기회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KBS1 아날로그 감성 도시기행 다큐멘터리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