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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조정민, 일본 혐한의 중심에서 ‘아빠’를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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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트로트 여신’으로 떠오른 조정민을 만났다.

3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나와 아빠, 가수 조정민’ 편이 방송됐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조정민은 지난 1월 오사카 쇼케이스로 일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4월 발매한 노래 제목은 ‘아빠’로 첫 일본 데뷔곡임에도 제목이 한국어다. 고국을 떠난 딸이 아버지와 고향을 그리워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가장 먼저 노래에 반응한 이들은 오사카의 재일조선인들이었다. 

재일조선인 2세 정조자(78세) 할머니는 조정민의 1호 팬이다. 조정민의 데뷔곡 ‘아빠’를 들으며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났다는 것이다. 정조자 씨의 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시절 경상북도 구미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한평생 조선 땅을 그리워하며 살았던 재일조선인 1세다.

일본과 북한의 정치적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가장 먼저 혐한 시위의 표적이 되는 재일조선인이다. 이들은 일본에서 선거권을 인정받지 못한 채 ‘특별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으로 살고 있다. 일본 우익들의 탄압과 정치적 차별 속에서도 일본인으로 귀화하지 않고 조선학교에서 조선말을 배우며 살아간다. 

이러한 정조자 할머니 가족과 만남으로 조정민은 일본에서 조선인이라는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재일조선인들의 아픔을 이해하게 됐다.

지난 10월에는 조정민은 ‘엔카’의 성지이자 ‘혐한’의 중심이라고도 불리는 오사카 최대 축제 ‘도톤보리 리버 페스티벌’에서 당당하게 데뷔곡 ‘아빠’를 불렀다.

정조자 할머니는 “큰 이유는 없고 조선 사람으로 살아온 긍지? 아버지 어머니가 자기 고향이 아닌 여기로 와서 고생을 하시는 것이. 왜 내가 일본 사람이 되어야 하냐는 마음이 많이 있다. 우리 손자도 치마저고리 입어서 고등학교 가고 있다. 일본 아이들이 조선 학교, 조선인, 자기 고향 가라고 하면서 다 뭐 칼로 해서 치마저고리 자른 적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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