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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폐셜’ 경계에서 편, 6.25전쟁 당시 참혹했던 광경 ··· “인민군들 시체가 마을 곳곳에 나뒹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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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지연 기자)  

‘KBS 스폐셜’에 6.25 전쟁을 겪은 이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KBS1 ‘KBS 스폐셜’에서는 ‘경계에서 편’이 방송됐다.

 

KBS1 ‘KBS 스폐셜’ 방송 캡처
KBS1 ‘KBS 스폐셜’ 방송 캡처

 

전쟁 전 삼팔선 이북이었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는 지금도 민간인이 쉽게 드나들 수 없는 곳이다. 정연리에 사는 주민들이 6.25 당시의 비극적인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 주민은 비극의 전조였던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6월 24일, 시골 동네인 정연리에 6천 명의 중공군이 들어왔었다. 이 주민이 6월 25일 아침에 마을회관에 갔을 때, 마을회관 앞으로 채운 인민군들의 시체를 봤다고 한다. 이 주민은 어린 인민군들이 죽어있는 모습을 보고 그 자리에서 마냥 울었다고 말하며 당시의 참혹한 광경을 설명했다.

 

 

전쟁 속에서 떠난 망자들은 죽어서도 편히 쉬지 못했다. 인민군들의 시체는 밭이랑에 대충 흙으로 덮는 정도로 처리됐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눈이 녹자 밭이랑에 까만 시체들이 보였는데 그 시체들을 개들이 뜯어먹었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말하던 이 주민은 비극의 참상을 전하면서 연신 눈물을 훔쳤다. 또 다른 주민은 동상 때문에 손발이 얼어서 기어 다니며 살려달라고 말하는 인민군을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연리에서 태어난 한 여성은 일곱 살에 6.25를 겪었다. 이 여성은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6.25가 터졌을 때, 이 여성은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어머니의 말에 겁을 먹었다. 또 엄마로부터 죽지도 않고 살아서 애비를 잡아 먹었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이 여성은 아버지가 정말 자신 때문에 돌아가셨는지 늘 궁금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후일에 자신의 아버지가 해방 후에 곧바로 피난을 갔으면 살 수 있었으나, 장애를 가진 딸 때문에 피난을 미루다가 산골에 붙들려 가서 죽음을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KBS 스폐셜’은 매주 목, 금요일 밤 10시,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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