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 체제’ 김병준 비대위 출범…‘청년·경제통 등’

(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비대위 체제’가 24일 공개됐다. 김병준 혁신 비대위원장을포함해 총 9인으로 꾸려진 비대위는 당의 새 가치 정립 등을 포함한 당 쇄신 작업을 본격 맡게 된다.  

한국당이 이날 최종 의결한 총 8인의 비대위원은 당내 인사로 당연직인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과 박덕흠·김종석 의원 등 4명, 외부인사로 최병길·김대준·이수희·정현호 위원 등 5명이다. 

이번 비대위는 경제 관련 인사들이 다수 합류해 향후 최저임금 및 경제 현안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점쳐진다.  

외부인사로 영입된 최병길 위원은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사장, 금호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우리은행 중소기업고객본부장 집행부행장을 지냈던 인물로 금융권과 재계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잘 알려졌다. 한국당은 최 위원이 시스템 구축 전문가로 당에 합리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준 위원은 현재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과거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을 지냈다. 최저임금 이슈를 적극 대응하고 자영업자들 목소리를 대변하는 차원에서 선임됐다.  

이수희 위원은 현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이자 마중물여성연대 대변인으로 여성계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에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호 위원은 현재 정책벤처 인토피아 대표 및 청년정책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과거 한양대 총학생회장 등을 지냈다. 한국당은 그가 청년 목소리를 대변하고 당과 청년층의 소통 강화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내 인사로는 초·재선 의원이 한명씩 포함됐다. 초선의 김종석 위원도 '경제전문가'라는 점이 인선에 고려됐다. 한국경제연구원장, 여의도 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그가 당이 서민경제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덕흠 위원은 재선 의원 모임 간사를 맡고 있고 조직부총장, 충북도당 위원장 등 당의 조직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너진 당원 조직 재건을 위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비대위 대변인에는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임명됐다. 배 대변인은 현재 한국당 서울특별시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비대위 추가 인선 가능성도 열려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 의결 뒤 기자들과 만나 “일을 하다보면 틀림없이 필요한 영역이 있을 것이다. (다만 총)11명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최우선할 혁신 작업으로 ‘새 가치 정립’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