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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기내식 대란’ 박삼구 회장 고발…검찰 “조양호 회장 전담 부서에 배당”
  • 김민성 기자
  • 승인 2018.07.12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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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서울남부지검은 한 시민단체가 기내식 대란 사태로 인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형사6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기업·금융범죄 전담 부서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검찰 관계자는 “일단 범죄사실을 구성하는 부분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겠다. 이후 (경찰서로) 수사 지휘를 내릴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국민을 기만한 부도덕한 사과, 회장에 대한 신격화 및 갑질에 의한 성희롱, 인권 유린에 관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며 남부지검에 박 회장을 고발했다.

이들은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로 빠른 시일 내에 진실을 밝히고 처벌하는 것만이 아시아나그룹과 아시아나 항공 직원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박 회장에 대한 비난 여론은 노밀(No Meal) 사태를 계기로 분출했다. 아시아나는 앞서 기내식 공급 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GGK)의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자 케이터링 업체인 샤프도앤코와 3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하루 3000식을 생산하는 소규모 업체와 계약을 맺은 결과 1일부터 이른바 ‘기내식 대란’이 발생했다. 아시아나의 하루 최대 기내식 수요는 3만식이다. 

이를 둘러싸고 총수 일가가 경영권 확대를 목표로 16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하기 위해 기존 기내식 공급 업체인 LSG스카이셰프코리아를 압박한 결과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의 성희롱 논란도 불거졌다. 십수명의 승무원 교육생들이 마치 ‘기쁨조’처럼 박 회장 앞에서 줄지어 노래와 율동을 부르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노래 가사는 박 회장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공연을 본 박 회장은 “내가 너희 덕분에 산다”, “기를 받아간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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