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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이 조명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민연금이 투자 손 뗄 수 있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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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문제에 대한 국민연금의 행보가 시선을 끈다.
 
10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문제에 대해 조명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을 ‘고의’로 판단해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 회계부정은 과실, 중과실, 고의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위인 ‘고의적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방송 캡처

 
금융위원회는 17일 감리위원회를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부정 여부를 심의한다. 이어 오는 23일이나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만일 감리위에 이어 증선위까지 고의적 분식회계란 판단을 내리면 국민연금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보건복지부가 산하기관인 국민연금에 대해 환경오염 같은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거나 분식 회계로 적발된 이른바 '나쁜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배제토록 한다는 방침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2017년도 제7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이 사회적 지탄을 받은 기업에 투자한 것을 두고 많은 비판이 있었다”며 책임 투자를 위해 ‘사회적책임투자전문위원회’ 설치·운영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한 바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기업은 투자를 제한한다는 것이다.
 
정치적 부담 요인도 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은 제일모직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부풀려 평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시 국제 의결권자문사 ISS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1조5200억원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연금은 이보다 6배나 많은 6조5500억원대라는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연금이 보유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규모는 공개된 바 없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97만주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은 매주 목요일 저녁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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