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인간극장’에 출연한 강옥미 씨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3일 방송된 ‘인간극장’에서는 ‘엄마가 늘 곁에 있을게’ 2부가 방송됐다.
5년째 암과 싸우는 엄마가 있다. 고향 제주에서 아이 넷에 레미콘 기사인 남편, 형제 자매들과 우애 좋게 사는 평범한 중년인 강옥미 씨. 두 번의 대수술과 사십여 번의 항암 수술에도 암 세포가 온몸에 퍼져나갔다.
병원에서도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했다. 그래도 혼신의 힘으로 삶의 끈을 붙잡아 왔던 건 가슴으로 품은 큰딸부터 열 살 된 막내딸까지 네 명의 아이들 때문이다.
이날 5년째 암과 싸우는 강옥미 씨는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자신을 배웅해주는 딸들과 인사를 한 후 차에 올라탄 강옥미 씨는 “애들이 배웅해주니까 눈물 난다. 매번 가는 건데도 이런다. 어디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닌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남편은 “살려고 가는 거다”라며 “아이들이 ‘엄마 어디 가셨어요?’라고 물으면 ‘네 엄마 어디 갔는지 찾지 마라. 살려고 갔으니까. 어디로 갔다는 것은 살려고 가는 거다’라고 말한다”고 아내를 위로했다.
강옥미 씨는 아이들을 보며 “넷째가 스무살 될때까지 살고 싶다. 그러려면 앞으로 10년을 넘게 버텨야 한다. 5년이나 버텼는데 10년을 못 버티겠냐”라고 아이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