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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사고' 알렉 볼드윈,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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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미국 배우 겸 영화감독 알렉 볼드윈이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대배심은 볼드윈을 형사 기소하는 소장을 발부했다.
 
알렉 볼드윈 인스타그램
알렉 볼드윈 인스타그램
대배심은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8명 이상의 배심원이 볼드윈 기소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드윈은 2021년 10월 영화 '러스트' 촬영 당시 소품용 권총을 쏘는 연기 연습을 했다. 리허설 과정 중 볼드윈 손에 있던 총이 격발됐고, 맞은편에 있던 헐리나 허친슨 촬영감독이 가슴에 총알을 맞고 숨졌다.

이에 뉴멕시코주 검찰은 지난해 1월 볼드윈과 촬영장 무기류 소품 관리자였던 쿠티에레즈 리드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약 3개월 후 볼드윈에 대해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기소를 취하했다.

볼드윈은 사건 당시 촬영장에서 "총에 실탄이 들어가 있지 않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자신은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후 검찰은 추가 조사를 벌였고 사건 총기가 오작동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에 검찰은 관련 증거를 대배심에 제출했다. 사건 총기를 분석한 전문가는 "총에 다른 이상은 없다"며 "발사되려면 방아쇠가 충분히 당겨져야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드윈의 법률대리인 측은 "법정에서 우리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기소에 반발했다. 형사 사건과 별개로 사고로 숨진 허친슨 촬영감독의 유족은 볼드윈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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