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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것 같아" 故이선균, 전혜진 마지막 배웅→생전 인터뷰 주목 [TOP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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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배우 故이선균이 오늘(29일) 영면에 든다.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비공개로 고 이선균의 발인이 엄수된다. 고인은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 경기 광주 삼성 엘리시움에 봉안될 예정이다.
 
이선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선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선균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공원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가운데 이선균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매거진 시카고는 지난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나의 일기는…故 이선균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이씨 출연 영상을 게재했다. 전체 인터뷰의 마지막 부분을 약 5분 분량으로 편집한 영상이다.

당시 이씨는 제17회 '아시안팝업시네마영화제'에 초청돼 '최우수 성취상'을 수상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영상에서 이씨는 "배우의 길을 걸어간 지 20여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와 지금, 본인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너무 잘 됐죠"라며 웃었다.

그는 "초반을 생각하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을 경험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아 많은 할리우드 셀럽들한테 박수받았는데, 꿈꾸는 것 같았다. 꿈에서 좋은 패키지여행을 다닌 그런 느낌이었다. (연기) 시작할 때 비하면 정말 용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한 거에 대해 상 주신 것 같아 굉장히 뜻깊고 의미 있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故이선균 빈소/사진공동취재단
故이선균 빈소/사진공동취재단
또 '앞으로 어떤 연기를 펼치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앞으로도 또 다른 일기를 써나가겠다"라고 했다. 그는 "어떤 거를 굳이 하고 싶다고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니고 한 작품, 한 작품 캐릭터 하나가 또 하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니까 헛되이 하지 않고 감사히 여기면서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지금 이 순간 이선균 배우에게 연기란?'이라고 묻자 이씨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그전에는 제게 계속 주어지는 숙제라고 생각했다"라며 "제가 계획적인 인간이 아니라서 예습이나 복습은 잘 안 하지만 저한테 주어진 숙제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숙제만 잘해도 풍성해지고 커지지 않나. (연기가 제 삶을) 그렇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제 삶의 동력과 양식을 주는 게 연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점으로 보면 연기는 '일기' 같다"라며 "이번에 상을 받은 것도 어느 일기장에 겹겹이 쌓인 것들을 보고 '지금까지 한 게 나쁘지 않다' '그래도 열심히 했다'라고 주는 상 같다. 그렇다면 또 다른 일기를 잘 써나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발인을 포함해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정우성, 하정우, 이정재, 전도연, 설경구, 조정석, 조진웅, 류준열, 김성철, 최덕문, 문근영, 허광한, 신동엽, 이창동, 정지영, 박찬욱, 봉준호, 이원석, 변성현, 변영주 등 많은 영화계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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