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유두암 극복' 박소담, "진짜 괜찮아진 지 얼마 안 돼…촬영하며 울기도"

(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투병 당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박소담 단독 출연 했습니다. 사실 단독 출연은 아니고요 그냥 서인국이랑 놀러 왔습니다. 사실 놀러온 것도 아닙니다 l EP.50 l 조현아의 목요일 밤 l 서인국 박소담'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조현아는 갑상선 유두암 수술을 했던 박소담이 건강을 회복한지 얼마 안 됐다며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술을 마셔도 된다며 "수술해 주신 교수님한테 여쭤봤다. 교수님이 이제 수술한 지도 좀 됐고 오히려 소담 씨가 '나 건재하다 나 수술도 잘 됐다' 그런 모습을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의사가 건강이 회복된 상태를 알리기 원했다면서도 "조금 걱정이 됐던 건 아무래도 저와 같은 아픔을 가지신 분들을 생각했을 때 저도 조심해야 되지 않나 생각했다. 교수님이 진짜 먹어도 되고 괜찮다고 했는데 그냥 제가 요즘 안 먹고 있는 중일뿐이지 저의 선택으로 안 먹는 거니까 두 분은 드셔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현아, 박소담, 서인국은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박소담은 수술을 하고 난 후 "나 이제 진짜 더 잘 살아야지, 더 재밌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조현아가 치료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게 무엇이었는지 묻자 박소담은 목소리가 안 나왔던 것을 꼽았다.

그는 목소리가 돌아오기까지 8개월이 걸렸다며 "진짜 괜찮아진 게 얼마 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박소담은 "그전까지 최대한 빨리 회복하려고 노력했고 괜찮아지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곧 촬영하는 초반까지는 힘들었고 촬영하면서도 집에 가서 맨날 울었다"

그는 함께 촬영했던 서인국이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로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박소담은 "나를 믿고 캐스팅해 준 감독님과 모든 관계자들과 상대 배우한테 폐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제일 큰데 막 버티고 서 있는데 때로는 몸이 힘들었다"라며 "괜찮다고 생각하고 일을 시작했지만 하면서 괜찮지 않은 나를 계속 마주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내가 정말 괜찮은 걸까 하면서 막 울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괜찮아졌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소속사는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회복 후 올해 초 복귀했다.

박소담은 '이재, 곧 죽습니다'를 통해 '청춘기록'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웹툰(이원식, 꿀찬) '이제 곧 죽습니다'를 원작으로 한다.

박소담은 해당 작품을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목소리도 안 나오고 목이 돌아가지도 않을  때 제안을 받았다.

그는 "보통 작품을 받으면 처음엔 내가 맡은 역할에 몰입해서 대본을 읽게 된다. 근데 이 작품은 오빠(서인국)가 맡은 최이재에게 더 몰입을 해서 봤던 것 같다. 이 작품은 꼭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총 8부작으로 15일 파트 1 4회, 1월 5일 파트2 4회가 티빙에서 공개된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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