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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윤대통령 용산시대, 2km 떨어진 쪽방촌 주민-어민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소통 실종 호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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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추적 60분’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500일을 맞이해서 전국의 민심을 들어봤다.  

22일 KBS1에서 방송된 시사 교양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 유종훈 PD 진행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500일 된 현재 한가위 민심을 알아봤다.
KBS1 ‘추적 60분’방송캡처
KBS1 ‘추적 60분’방송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1년 동안 가장 많이 언급한 말은 경제였다. 190번의 연설 중 557번 언급했을 정도로 먹고 사는 문제를 강조했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高)시다란 위기 앞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현 주소는 어디일까.

전통시장은 민심의 바로 미터라 불리는데 제작진은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서문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많은 표를 주고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자주 방문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이어 야당의 텃밭인 광주 송정매일시장, 지금까지 4번을 찾은 청주 육거리 시장을 찾았다. 추석을 앞둔 시장에는 차례상에 올릴 사과를 고르던 손님이 가격을 듣더니 쥐었던 사과를 내려 놓았다. 물가가 올라 소비자들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는데 시장의 상인들은 “제사상에 홀수로 과일을 올려야 하는데 3개를 올리는 게 아니라 딱 1개만 올리려고 산다”라고 밝혔다.

청주 육거리 시장에 온 손님은 떡을 사러 왔는데 “너무 많이 올랐다. 500원 올랐다고 하는데 빈 소주병 5개를 팔아야 500원이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 흙을 파 먹고 살아야 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반해 30년 넘게 떡집을 운영하는 조미자 씨는 “비싸다며 뒤돌아서는 손님들을 볼 때면 속이 상한다. 식용유, 설탕, 소금 뭐 하나 안 오른게 없어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진을 줄여 장사를 이어간다”고 전했다. 
KBS1 ‘추적 60분’방송캡처
KBS1 ‘추적 60분’방송캡처
통계청에서 조사한 대통령 취임 후 물가 상승률을 봤는데 많이 오른 것은 상추와 사과로 상추는 122.8%, 사과는 52.7%라는 결과가 나왔다. 제작진은 실질 소득이 전년도에 비해 3.9%가 줄어든 가운데 내외수 복합 위기가 닥친 산업 현장을 찾아갔다. 

셔터가 내려진 중고 기계상가들이 늘어선 거리에는 평일 낮에 찾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기계유통단지는 국내 최대 중고 기계 유통 단지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덜 내려진 셔터 아래에는 커다란 중고 기계들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폐업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며, 중고 기계를 팔려는 사람들은 늘지만 새로 기계를 들이려는 기업은 적은 탓에 이곳 경기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진향 씨는 “임대료라든가, 움직일 때 경비가 걱정이다. 우리 사업은 한 70% 죽었다. 당장 다가올 명절이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산업 현장에서도 한숨이 들렸고 우리나라 경제의 주춧돌인 무역은 연간 2.200만 TEU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부산항을 찾았다. 김동진 씨는 "선박에 컨테이너를 싣거나 내리는 장비인 안벽 크레인을 조종하며 물동량이 줄어드는 것을 체감한다"고 했다.

대외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 수출 경기마저 불황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년 넘게 하락세를 못 벗어나고 있다. 50년 동안 강원도 태백시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안옥자 씨는 태백시에 남은 마지막 탄광, 장성광업소가 내년 폐광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KBS1 ‘추적 60분’방송캡처
KBS1 ‘추적 60분’방송캡처
석탄산업 전성기시절에는 인구도 12만 명까지 늘어 항상 활기를 띄던 골목들이 이제는 아무도 없었다. 폐교가 된 한려대학교와 주변 상변의 몰락과 전남 곡성 마을의 주민들이 평균 연령이 늘어가면서 발생하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새롭게 열린 용산 시대에서 대통령실에서 2km 떨어진 곳에는 동자동 쪽방촌을 찾아 취약계층을 만났다. 강진섭(가명)씨는 교회에서 무료로 나눠준 도시락으로 한 끼를 넘기고 있는데 동자동 쪽방촌에만 20년 넘게 거주 중이다. 

또 강 씨는 쪽방에서 쪽방으로 옮겨 다니며 동네를 떠나지 못하고 제작진이 이유를 묻자 “갈 데가 없으니까”라고 답했다. 어민과 염전을 찾아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질문했고 소통의 실종에 대해 말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줬다. 

KBS1에서 방송된 시사 교양프로그램 ‘추적 60분’은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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