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릴카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홈페이지를 통해 "오랜만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조금 큰 일을 알려드리게 됐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릴카는 "오늘 미국 시간으로 12시, 한국 시간으로 새벽 4시경 정말 오랫동안 바라고 바라다 지쳐 잊었던 일이 이루어진다고 한다"라며 "2017년 12월 21일, 처음으로 파트너 계약이 해지됐을 때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고 바로잡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2018년 1월 1일 오후 5시경, 계정이 정지됐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도 정지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리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릴카는 "그 결국이 오늘이 될 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그 결국이 왔습니다. 세상이 그래도 틀리지는 않았나 봅니다"라며 "4년이란 시간 동안 저조차 잊은 줄 알았는데 잊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노력했고 싸웠고 무시했고 참았고 실수도 하고 불행하기도, 행복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에게 도움과 과분한 믿음도 받았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릴카는 "3월 15일 오후 8시에 오랜만에 생방송으로 뵐게요. 인사도 드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로그인도 해보겠습니다. 기분이 너무 이상하네요. 저녁에 봐요. 우리:)"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다만 릴카의 생방송은 영구정지가 해제된 트위치가 아는 현재 파트너 BJ로 소속된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된다. 릴카는 예외적으로 1회 허락을 구했으나 아프리카 측에서는 아무래도 어렵다는 답변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7년 12월 21일 릴카와 뜨뜨뜨뜨는 트위치TV에서 본인 계정의 '구독' 버튼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이후 트위치코리아 담당자는 구독버튼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 "'뷰봇팅(프로그램으로 시청자 수를 부풀리는 행위)'이 의심돼 본사에서 파트너십을 해지하고 계정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당시 트위치TV에서 배틀그라운드 부문에서 시청자 수 1위에 오른 뜨뜨뜨뜨와 여성 가운데 3번째로 팔로워 수 10만 명을 넘겼던 릴카는 계정이 정지되면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고, 평판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에 릴카는 "시청자 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은 전업 스트리머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언제, 어떤 식으로 뷰봇팅이 있었는지 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트위치코리아는 '본사와 대화하라'고만 한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두 사람은 전달받은 본사 메일로 수차례 이의제기를 했으나 답장이 오지 않았고, 트위치 코리아는 결백을 주장하는 두 사람과 소통을 거부하며 뷰봇 사용을 인정하라는 것이나 다름없는 뷰봇 공론화만을 유도했다고 전했다.
다른 경로를 찾던 두 사람은 영구정지가 트위치 본사가 아닌 트위치 코리아에서 처리한 것을 알게 됐고, 뜨뜨뜨뜨는 트위치 코리아 운영자 A 씨에게 말하고 절차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변을 한 기록이 있음에도 받지 못했다며 여전히 무시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뜨뜨뜨뜨는 “트위치 코리아가 뜨뜨뜨뜨, 릴카의 본사 정책을 무시하고 절차 없이 직접 영구정지했으며, 본사에서 처리했다고 거짓말하고 도움을 거절하고 잘못된 이메일로 사후 대처를 차단했다”며 “뜨뜨뜨뜨와 릴카가 본사 직원과 확인한 결과 ‘본사 정책대로라면 영구정지가 풀려야 한다’는 답변을 듣고 제대로 된 절차를 밟아도 무시로 일관하며 영구정지가 풀리는 것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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