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개헌안’ 무산에 대한 책임론을 거론했다.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에는 25일 오전 “개헌이 무산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라며 문 대통령의 입장을 담은 글이 게재됐다.
문 대통령은 “촛불 민심을 헌법에 담기 위한 개헌이 끝내 무산됐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매우 송구스럽고 안타깝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회는 헌법을 위반했고, 국민은 찬반을 선택할 가회조차 갖지 못하게 됐습니다. 국회가 개헌안을 따로 발의하지도 않았습니다”라며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진심으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 분은 적었습니다. 이번 국회에서 개헌이 가능하리라고 믿었던 기대를 내려놓습니다. 언젠가 국민들께서 개헌의 동력을 다시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24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대통령 개헌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야 4당은 보이콧을 하며 본회의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야당이 본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 114명 만이 개헌안에 투표했고 결국 개헌안 의결 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개헌한 부결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