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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통째로 도난당한 느낌"…'궁금한 이야기 Y', 김민정 작가 '뿌리' 표절한 손창현 이야기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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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최근 문학계에서 불거진 무단도용, 표절 논란에 대해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다룰 예정이라 관심이 모인다.

21일 오후 SBS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궁금한 이야기 Y' 529회 예고편이 담겼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김민정 작가의 소설 '뿌리'를 무단도용해 다수의 공모전에서 상을 수상한 손창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국에서는 가명인 '손민수'로 표기했으나, 최근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던 그이기에 가명은 사실상 무의미한 상황.
 
'궁금한 이야기 Y' 예고편 캡처
'궁금한 이야기 Y' 예고편 캡처
손창현은 '뿌리'를 도용해 '사계 김장생 신인문학상'과 '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소설미학 2021년 신년호 신인상 등 각종 문학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도용 의혹은 다음 카페 신춘문예 공모나라에서 처음 제기되었고, 이후 디시인사이드 문학 갤러리에서 자료를 꾸준히 파헤치면서 드러났다.

현재 모든 문학상 주최측은 그의 당선취소를 공지했으며, 계간지 소설미학은 17호를 마지막으로 폐간 예정이다.

김민정 작가는 그의 표절에 대해서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으며,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의 인터뷰에도 응했다. 그는 "지금까지 글을 썼던 시간과 노력, 저의 인생이 통째로 도난당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호소했다.

심지어 손창현은 디카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은 유영석의 노래 가사를 그대로 도용하면서 논란이 됐고, 결국 당선 취소가 결정되었으나 정작 그는 주최측을 고소하는 기행을 보였다.

게다가 그의 표절 사건들을 정리해둔 블로그의 댓글에 법률대리인이라는 사람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 정작 변호사라는 사람이 본인 이름을 익명 처리하고 메일 아이디가 손창현의 아이디와 거의 동일하다는 점 때문에 변호사를 사칭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손창현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서 "가장 먼저 했어야 할 행동을 이제서야 하게 된 점 너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김민정 작가와 유영석 작곡가, 공모전 관계자 등에게 차례로 사과하면서 "그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랑했던 것처럼 능력이 대단하거나 자랑할만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지 않다"며 "2017년 전역 후 사회에 순조롭게 복귀, 적응하지 못하고 연속된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단절된 생활만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내가 바라는 가상의 모습이 진짜 모습인양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국판 '캐치 미 이프 유 캔' 사건으로 불리고 있는 이번 사태에 대해 네티즌들은 "'치인트' 손민수라닠ㅋㅋㅋ", "이번주도 본방사수 각이네", "떨어진 자존감을 SNS로 올리려고 하냐", "인생 자체가 거짓말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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