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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초점] '끝내 사과 없는' 솔비 케이크 표절 논란, 대처가 더 실망스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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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가 케이크 표절 논란을 스스로 재점화 시켰다. 자신을 아티스트로 봐주길 바라면서도 작품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안일하게 대처해 실망을 키웠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솔비(본명 권지안, 나이 38세)가 출연해 지난달 불거진 케이크 표절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솔비는 "제가 요즘 화제 중심에 있다"며 입을 열었다. 김구라가 "연말에 (솔비가) 직접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현대 미술 거장인 제프 쿤스의 작품과 유사했다. 솔비는 오마주를 한 건데 그걸 밝히지 않아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솔비가 "맞는 말씀이다"라며 "제가 앞으로 뭘 하더라도 무게감과 책임감을 갖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큰 논란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해당 논란을 해프닝으로 치부했다.

오마주 사실을 처음부터 밝히지 않은 채 판매까지 진행됐지만 이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는 없었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솔비 인스타그램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솔비 인스타그램
시청자들은 뻔뻔한 솔비의 모습에 분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처음에는 자기가 창작물이라고 인스타에 썼다가 사람들이 표절이라고 말하니까 아니라고 잡아떼다가 이게 공론화 되니 오마주한거라고 말바꾸더라. 기안 84가 왜 전공자들이 당신을 싫어하는지 말한거에 대한 뜻을 이해는 하냐. 저작권이라는 것에 대해 무지하다", "표절 아니냐고 물으니 판매용 아니니 괜찮다면서 근데 주문은 왜 받느냐", "오마쥬 라는건 누가봐도 그 작품을 떠올리고 작가 스스로도 레퍼런스를 밝히고 있을 때 성립하는거다. 솔비는 처음엔 아니라고 우기다가 일 커지니까 오마쥬라고 물타기를 하고 있다"라며 비판했다.

솔비에게 "전공생들이 싫어한다"고 말해 뭇매를 맞았던 기안84의 과거 발언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케이크를 만드는 것에 푹 빠졌다면서 주문을 받는다고 올렸다. 또한 "케이크를 저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봤다. 너무 실험적인가요?"라며 자신이 직접 고안한 디자인처럼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케이크는 일부 사이트에서 판매가 이뤄졌고 구매자들의 후기도 있었다. 

이후 케이크가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의 'Play-Doh'를 따라했다는 지적이 일자, 솔비는 "해당 케이크는 아이들 클레이 놀이하는 걸 보다가 제프쿤스 'play-doh' 작품을 보고 영감받아 좀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어봤다"라고 오마주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오히려 솔비는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 획일화된 케이크를 보니 팝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떠올랐다. 팝아트가 가진 경쾌하고 화려한 형태의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과 고독이 감사와 축하의 순기능을 잃어버린 환영받지 못한 나의 케이크에 고스란히 느껴진다"라면서 "제프쿤스... 표절하고 싶었다면 내가 그를 선택했을까?"라고 반문했다. 

누리꾼들의 지적을 지나가는 이슈와 유난쯤으로 생각했던걸까. 진중한 사과와 반성이 있었더라면 금방 진정될 수도 있는 논란을 본인이 자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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