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홍밝음 기자) 지난 연말 솔비가 제작한 케이크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13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직접 출연해 해당 논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가수이자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솔비는 지난해 12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엔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빵실에서 케잌 만드는 것에 푹 빠져있다”며 직접 만든 케이크 사진을 개제했습니다. 이어 “요 케이크도 저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봤는데 어때요? 너무 실험적인가요?”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케이크는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인 제프쿤스의 ‘play-doh’라는 작품과 매우 흡사해 표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심지어 솔비가 만든 케이크는 한 케이크 전문점에서 실제로 판매되었기 때문에 더욱 질타를 받았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솔비는 해당 게시물의 ‘저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봤다’는 부분을 “요 케익은 아이들 클레이 놀이하는걸 보다가, 제프 쿤스 play-doh 작품을 보고 영감받아, 좀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저만의 케익을 만들어 봤다”고 수정했습니다.
해당 케이크를 판매하는 페이지에도 ‘제프 쿤스의 작품을 오마주한 아트를 듬뿍 머금은 케이크’라는 설명이 추가됐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솔비가 처음부터 오마주를 언급한게 아니고 ‘저만의 방식’이라고 했다가 말을 바꿨다며 비난 했는데요.
계속되는 논란에 솔비는 지난달 28일 직접 해당 케이크 먹방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에서 솔비는 별다른 말 없이 어두운 표정으로 케이크 포장을 뜯고 먹방을 이어갔습니다. 영상 마지막에는 ‘Just a cake, Seoul’이라는 문구가 등장했습니다.
이 영상은 더보기란에서 세계적인 미술가 앤디워홀의 햄버거 광고를 인용한 것임을 밝혔습니다. 해당 광고는 앤디워홀이 무표정으로 햄버거를 시식한 뒤 “Burger, New York”이라고 직접 말하고 끝이납니다. 솔비의 이번 먹방 영상은 앤디워홀 광고를 오마주한 것 처럼 케이크 또한 오마주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뿐만 아니라 솔비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케이크 사진을 올리며 “제프쿤스... 표절하고 싶었다면 내가 그를 선택했을까?”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이후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았던 솔비는 이달 13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내가 요즘 화제의 중심에 있다”며 케이크 표절 논란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김구라는 “솔비가 연말에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제프 쿤스의 작품을 오마주하고 이를 밝히지 않아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솔비는 “앞으로 뭘 하더라도 무게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찾아보니 엄연한 표절이었고, 제법 프리미엄 붙은 가격에 판매로까지 이어진 모양이다. 오마쥬는 원작자에게 내미는 고백 같아야죠”,
“자기가 제작한것처럼 말해 놓고 .. 방송에서 커버쳐주네”,
“오마주임을 밝히지 않고 돈받고 팔았다면 그게 표절이다”,
“판매에 대한 해명은 왜 안하냐?”,
“자기가 창작한 것처럼 말해놓고 표절시비 걸리니까 이제와서 오마주라는건 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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