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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통신] '나 혼자 산다' 반복되는 위기에 애청자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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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나 혼자 산다'가 연일 시청률 하락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때는 시상식의 각종 트로피를 휩쓸며 금요일 대표 예능 프로그램답게 열렬한 인기를 자랑했으나 이내 이들도 위기를 맞았다.

위기 요인에는 최근 네이버 웹툰 '복학왕' 여혐 논란으로 구설수를 산 기안84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8월 11일 '복학왕 304화 - 광어인간 2화'에서 여성 캐릭터가 직장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정직원으로 채용됐음을 암시하는 내용을 담아 문제가 됐다. 
 
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버 웹툰 측은 "앞으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들에게 환기하고 작품 대해서도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라고 해명했고, 당사자인 기안84 역시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겠다"며 일부 장면을 수정했다.

하지만 기안84의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 이전에도 그는 여성 혐오 표현으로 지적을 받았다. 그가 웹툰을 통해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장면은 군데 군데서 발견할 수 있다. 실수가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일부 네티즌들은 기안84를 고정 출연진으로 안고 가는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난했다. 

지금도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을 향한 손가락질은 이어지고 있다. 당장 '시청자 게시판'만 가봐도 시청자들과 불통하는 제작진들의 태도를 비난하는 글들이 수두룩하다. "시청자와 기싸움이라도 해보자는 거냐"며 시청자는 시청자대로 불쾌하고, 4주째 방송에 불참하고 있는 기안84의 행보에 제작진은 그저 "하차는 아니고 개인 일정 때문"이라고 일관하고 있다.
 
기안84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br>
기안84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br>

 

시청률 하락 요인은 아직 더 있다. 여러 번 시청자들 사이에서 말이 나온 고정 출연진들끼리의 친목이다. 분명 '싱글라이프'라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서 지금은 그저 '친목라이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스트를 소외시키고, 사석에서 쓸 법한 호칭을 서로 방송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거나 시청자들은 잘 모르는 이야기를 본인들끼리만 나누다 보니 "시청자 왕따 시킨다"는 불평이 속속 등장한다. 안타까운 점은 이 사실을 시청자들만 알고 당사자들은 외면한다는 것이다. 

출연진들의 태도 문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최근 화사는 수염을 기른 성훈의 모습을 보고 "수염 기르는 거 멋있지 않아요?"라며 그가 무안하지 않도록 띄워줬다. 그러자 성훈은 "어쩌라고"라는 말과 함께 정색했다. 순간 정적이 된 분위기는 금세 장난스럽게 풀렸지만 이를 본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 외에도 게스트를 면전에 두고 무례한 말을 하는 등 보는 시청자들도 함께 기분을 나쁘게 한다는 반응이 있다.  

또 프로그램 내 '회장'을 맡았던 전현무와 한혜진이 공개 연애 후 결별하면서 동시에 하차 선언을 한 것도 이들의 위기 중 하나로 작용했다.

사실 '나 혼자 산다'의 이같은 문제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방향을 어떻게 잡고 극복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들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큰 재기를 노릴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4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7.1%(닐슨코리아, 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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