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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통신] "공든탑도 무너져내린다"…과거 일베 활동으로 발목 잡힌 크리에이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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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공든 탑도 무너져 내릴 수 있다. 
 
최근 크리에이터들 사이에 피바람이 불고 있다. 주작 방송부터 사생활 논란 등으로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두에 오르고 있는 상황. 

특히 과거 극우주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활동을 했던 크리에이터들이 폭로되며 팬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유튜버 아하부장 캡처
# 요리 크리에이터 아하부장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디, 유튜브 로고, 문신 등을 지목하며 유튜버 아하부장의 '일베'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은 즉시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사태를 파악한 아하부장은 모든 의혹에 대해 전면 부정하며 "떳떳하기 때문에 글 작성자와 퍼다 나른 사람들은 모두 고소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진행하겠다"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신'에 대해 해명하지 않아 네티즌들의 의혹은 짙어져만 갔다. 

다음날 사과 영상을 게재한 그는 " 거짓말을 했다"고 자백하며 일베를 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일베충이라는 사실 하나 때문에 사과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단지 유머사이트인 줄 알았다"고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약 1주일간의 자숙 기간을 거친 아하부장은 레시피 영상을 게재하며 복귀를 선언했다. 이어 댓글을 통해 "제가 한 거짓말뿐 아니라 지난 모든 것에 정말 부끄럽게 생각하고 다시 한번 반성하고 사과드리고 싶습니다.단 하나의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뼈저리게 느낍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현재까지 아하부장은 계란말이, 꼬막비빔밥, 짜장, 뚝배기불고기 등 여러 영상을 업로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라뎃 캡처
저라뎃 캡처
# 게임 크리에이터 저라뎃

지난 18일 게임BJ 저라뎃의 메신저가 노출되며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공개된 메신저에 따르면 저라뎃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저걸보고웃노무현'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네티즌들이 해명을 요구하자 "여자친구가 쓴 말"이라며 상황을 무마시키려 했다.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저라뎃은 일베 활동을 인정하면서도 "일베 아이디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학창 시절 반친구들의 장난으로 알게 됐다. 이후 '일베콘서트' 영상을 보고 너무 웃겼다. 비슷한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댓글창에 '일베충'이 도배되자 "일베충은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그냥 웃겨서 들어갔다. 그런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써서 죄송하다. 더 이상 보지도 듣지도 않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일베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오면 엄격히 처리할 것"이라고 논란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저라뎃은 사과방송 이후 아프리카TV와 유튜브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유튜버 레나 캡처
유튜버 레나 캡처
# 뷰티 크리에이터 레나 

약 1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뷰티 크리에이터 레나. 

지난 2018년,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뷰티 유튜버 레나가 일베 회원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함께 공개된 증거 속에는 레나가 과체중 여성과 김대중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이 담겨 있었다. 

이에 레나는 "일베 그룹 안 합니다"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하지만 거듭 공개되는 증거에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그는 "유튜브를 시작하기 4년 전, 페이스북을 하던 저는 여러 커뮤니티에 초대를 받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대되었을 당시 귀국한 지 얼마 안되서 정치, 사회이슈에 대해 무지했다. 처음에는 구경만 했지만 그들의 행동에 흥미를 느끼며 점차 어울리기 시작했다"고 일베설을 인정했다. 자신의 행동에 회의감을 느꼈다고 말하며 "이후 그룹에 있던 사람에게 계정을 팔아버리고 페이스북을 접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에 대한 후회나 부정보단, 당분간 깊게 자숙하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1년간의 자숙 생활을 거친 그는 레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가 했던 잘못과 제가 상처드린 분들을 생각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 저의 진짜 본명인 장희재로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지난 시절보다 성숙한 크리에이터로서 제가 사랑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다시 0부터 천천히 활동하고자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현재 레나는 유튜브 채널 '희재'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더 이상 과거는 과거에만 머물지 않게 됐다.  준연예인이지만 어쩌면 연예인보다 더 큰 인지도를 누리고 있는 현재의 크리에이터들. 화제성 만큼이나 논란에 대한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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