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남의 역사에 침 뱉는 행위”…일본 넷플릭스, 5·18 민주화운동 실화 바탕 영화 ‘택시운전사’에 ‘폭동’ 언급해 논란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일본 넷플릭스에서 영화 '택시운전사'의 줄거리 소개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 21일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택시운전수 ~약속은 바다를 건너~'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해 전 세계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그런데 일본 넷플릭스에서는 영화의 소개 문구에서 '폭동'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일본의 한 네티즌은 "일본 넷플릭스는 X인거냐"면서 "'택시운전사'의 설명에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폭동으로 인해 지옥으로 변한 거리', '폭동을 취재한다고 하는 독일인 기자를 태우다' 라고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뭐라고 생각하는 건가? 역사에 침을 뱉는 듯한 설명"이라면서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택시운전사'의 설명에는 폭동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일본 전공투보다 평화적이었는데", "왜 남의 나라 역사가지고 저러는 거임?", "일본 수준 알만하네", "유사민주주의 국가 알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직까지 일본 넷플릭스 측에서는 이를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와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장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송강호와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이 출연해 많은 화제를 낳았다.

2017년 8월에 개봉해 국내에서만 1,218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천만 영화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에서도 많은 화제를 낳았는데, 특히나 민주화 운동이 성공하지 못했던 일본에서의 반응이 뜨거웠던 편이었다.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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