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사라진 시간’ 조진웅 “정진영 감독님의 아이 같은 눈 부러워...인생의 레퍼런스로 삼고파”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사라진 시간’ 조진웅이 정진영 감독과의 작업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후 톱스타뉴스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서 영화 ‘사라진 시간’의 조진웅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 ‘사라진 시간’은 베테랑 배우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으로, 의문의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진웅은 극 중 하루 아침에 송두리째 사라진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필사의 추적을 하는 형사 형구 역을 맡았다.
  조진웅은 정진영 감독에 대해서 “아이같은 눈을 가지신 분”이라면서 “현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눈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보통 배우들은 스트레스를 재생산해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인상이 바뀌기도 한다. 그런데 정진영 선배는 굉장히 햇살같으신 분”이라며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굉장히 밝고 아이같은 눈을 갖고 계시더라. 저도 그런 눈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시나리오에서 영상으로 옮기는 작업을 거치면서 달라지는 영화가 있는데, 그대로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며 “영화를 보자마자 바로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 영화는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 마음속에서 좋다는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조진웅은 작품에 대한 감상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처음 작업할 때엔 내가 왜 한다고 했지 싶었는데, 작업하는 중간에는 산책하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후반 작업 때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보니 불안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완성본을 보고 나니 정말 좋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감독이 메시지를 강하게 부여하려는 작품을 싫어하는데, 정진영 감독님이 그런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려고 하셔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조진웅이 출연하는 영화 ‘사라진 시간’의 개봉일은 6월 18일이다. 

이창규 기자

reporter@topstarnews.co.kr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