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20회에서는 이은주(문보령)가 "원한다면 이번 인터뷰는 우리팀이 서포트할게요"라고 말한다. 좀 더 멋있게 강석환(김형범)보다 나은 모습으로 인터뷰를 연출해야 하지 않겠냐는 이은주의 제안을 강석준(이재황)이 받아들이고 "대신 사진은 안 싣는 걸로"라고 조건을 단다.
이은주는 "왜죠?"라고 묻고, 강석준은 "신비주의"라며 미소 짓는다. 그런 강석준에 남몰래 설레하는 이은주. 한편 이태우(서현석)는 물류센터에서 짐을 옮기느라 정신이 없다. 땀을 뻘뻘 흘리며 박스를 올리던 이태우는 잠시 짬이 나 주저앉고, 오순정(남이안)은 그 모습을 보고서 "일 안하고 뭐하고 있어요?"라고 일갈한다.
"얼마나 일했다고 쉬어요? 내가 다 정리하는 동안 이태우 씨는 반도 안 했잖아요"라고 툴툴대는 오순정. 이태우는 "도와달라고 안 할테니까 그만해요"라고 말한다. 그때 물류 센터로 강석환이 찾아온다. 강석환은 이태우를 찾더니 "나는 누나랑 같이 일하는 강석환 본부장이라고 해요"라고 말한다.
이태우는 강석환이 손을 내밀지만 악수하지 않고 "그런데요?"라고 되묻는다. 강석환은 "누날 닮아서 그런지 동생도 시크하네. 우리 어디 가서 얘기 좀 할까요?"라고 묻고, 강석환은 "그러죠. 저도 할 얘기 있는데"라고 말한다. 그 모습을 지켜본 오순정은 '그럼 그렇지'하는 얼굴로 이태우를 흘겨본다.
이태우는 강석환에 "저 합격시키신 분이 본부장님이세요?"라고 묻고, 고맙단 얘긴 됐다는 강석환에 이태우는 "누나 때문에 저 합격시키신 거면 두 가지 이유로 실수하셨다고 봐요. 첫째 저 이런 식으로 합격 원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그만둘까 고민중입니다. 둘째, 우리 누나한테 관심있으면 접는 게 좋을 겁니다. 우리 누나랑 결혼할 남자는 100% 고생할 게 보이거든요. 욕심과 허영심, 까칠한 성격, 남자를 귀찮게 할 거고 힘들게 할 게 눈에 보여요"라고 충고한다.
누나가 만나는 남자는 누군지 아냐는 강석환에 이태우는 "만나는 남자요?"라고 되묻더니 "그건 그냥 누나한테 직접 들으세요"라고 말한다. 본 적이 없다는 이태우의 말에 강석환은 의아해한다. 강석환은 끝까지 "힘들면 나한테 말해요"라고 얘기하고 손을 흔든다. 이태우는 그런 그를 한심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오순정이 이태우에게 다가와 "맞죠? 저분이 이태우 씨 합격시킨 분?"하고 묻는다. "대단한 분을 둬서 좋겠어요. 정규직은 정해졌네"라는 오순정에 이태우는 발끈해서 "아님 어쩔래요? 내기하죠. 이기면 상대방 명령 하나 들어주기"라고 얘기하고 오순정도 동의한다. 대신 중간에 그만두기는 없기로 하고 약속을 마친 두 사람.
박민호(길정우)는 반 친구가 미국에 간단 얘기를 듣는다. 엄마가 재혼을 했는데 아빠가 미국에서 사업을 해 가게 되었다는 것. 박민호는 괜히 씁쓸해하고, 박민호의 친구는 "나도 울 엄마 혼자면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라 할텐데"라고 말한다. 박민호는 "넌 아빠 있잖아"라고 말하고, 반 친구는 "있으면 뭐해. 회사 잘리고 맨날 집에서 노는데"라고 투덜댄다.
집에 돌아온 박민호는 저녁을 먹으라는 오필정에 "저기 엄마"하고 불렀다가 입을 다문다. 한편 강석환은 김해정(양금석)에 의기양양해하며 "내일 내 인터뷰 기사 나오면 기 팍 죽을걸?"하며 즐거워한다. 다음날 LX그룹 어린이집 확장 기념식, 강석환이 강태수(이원재)와 김해정 옆에서 함께 테이프를 자른다.
SBS 연속극 '엄마가 바람났다'는 '맛 좀 보실래요?'의 후속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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