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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대변 먹이는 교회 '충격', 신도들 "인간 존엄성 짓밟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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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PD수첩'에서 대변이나 구더기를 먹이는 기상천외한 행각을 벌인 교회에 대한 제보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
26일 오후 11시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대변 먹이는 교회, 노예가 된 교인들' 특집이 진행됐다. 제작진은 한 제보자를 따라 폐가로 향했다. 제보자는 "폐가에 가서 귀신 복음 전도하는 걸 했는데 너무 무서워가지고"라고 말했고 "이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분노가 치밉니다. 분노가 치밀어"라며 서로를 때리면서 고행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이 교회는 쓰러지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다, 이런 얘기들이 많았어요"라고 말했고 다른 제보자는 "이번 일 그냥 넘어가면 절대 안돼요. 장난 아닐 거예요"라고 증언했다. 빛과 진리의 교회 앞, 김동희 PD는 목사님을 좀 뵈러 왔다고 말했으나 교회를 지키려는 자들에 의해 밀려났다.

"오늘 설교하시나요, 목사님?"하고 물었지만 도저히 취재를 할 수 없는 상황. 한학수PD는 "신도들이 2천명이나 되는 교회에서 충격적인 폭로가 터져 나왔습니다.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교회에서 일어난 이야기들은 한여름 납량특집에나 나올 법한 이야깁니다. 하지만 저희를 찾아온 제보자들은 매우 절박했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라고 물었다.

1995년 김명진 목사가 설립한 빛과 진리의 교회는 신도 수가 2천 명이 넘는 대형교회다. 김명진 담임목사는 "그런 완벽한 절대 지경의 삶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어 초대한 겁니다"라고 설교하곤 했다. 교회에서 신앙을 명목으로 비상식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증언을 하는 제보자들이 PD수첩 측을 찾아왔다.

전 교인 박인섭(가명) 씨는 구더기를 먹기도 했다고 얘기했고, 전 교인 최미영(가명) 씨는 정말로 대변을 먹은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공개된 단체 메시지 방에는 '쉬운 것만 골라하시네요'라며 대변을 먹으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최미영 씨는 "대변 먹는 영상을 리더한테 보냈고 그 즉시 전 너무 모욕스러웠으니까 그거부터 지웠죠. 누가 볼까봐"라고 증언했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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