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 120회에서는 배유란(이슬아)이 오대구(서도영)앞에 무릎 꿇으며 "내가 이렇게 빌게, 정말 빌게"라고 자신을 받아달라 말한다. "당신이 나 버리면 나 정말 죽어"라고 눈물 흘리는 배유란. "제발, 제발 나 좀 살려줘"라고 싹싹 비는 배유란에 오대구는 단호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배유란은 "나 광주 없이 못 살아. 그렇게 살 거면 그때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나았다고"라고 말하고 오대구는"배유란. 그냥 살아. 이 악물고 좋은 사람 되겠단 마음으로 살아. 그게 당신이 살아남은 이유일 거야"라고 충고한다. 오대구는 단호하면서도 진심 어린 충고를 남기고 먼저 자리를 뜬다.
배유란은 무릎을 꿇은 채로 엉엉 울음을 터뜨리고 서럽게 울기만 한다. 한편 강해진(심이영)네 집에서는 강해진이 오대구와 배유란이 어떻게 됐나 싶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대구가 '사실은 광주 엄마, 얼마 전 죽으려고 했어요'라고 했던 말이 자꾸만 마음에 걸리는 강해진.
그때 유리(신비)가 방 안으로 들어오고, "엄마. 나 주말에 아빠 만나도 돼? 아빠가 엄마 허락 받으래서"라고 물어본다. 이에 강해진은 "어. 아빠 시간 괜찮으면 만나"라고 말한다. 유리는 "엄마는 같이 안 갈 거지?"라고 묻고 강해진은 "다음에, 다음에 유리야"라고 말한다.
강해진은 "유리야. 엄마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아빠 빈 자리까지. 엄마가 채워줬어야 됐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사과하며 붉어진 눈시울을 보인다. 유리는 "아니야. 엄마가 아무리 잘해줘도 우리 아빠니까 그렇지"라고 말하고 강해진은 "그래도, 그래도 엄마가 유리 생각하면 항상 미안해"라고 눈물 흘린다.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5분 SBS 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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