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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남편 조기영 시인이 집에서 꼭 안아줘…오세훈 산 넘었다” 소감 ‘김현정의 뉴스쇼’ [당선인 인터뷰 - 서울 광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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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4.15 총선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서울 광진을 지역구의 고민정 당선인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16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화제 당선인 (김웅, 주호영, 이수진)”, “[총선 완전정복] 제22강 - 민주당 압승 / 민생당, 열린당, 국민의당 미래는? (김민하)”, “[Why] 심판하려다 심판당한 통합당”, “[행간] 조간신문 보도로 본 4.15총선”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아울러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당선인을 연결했다. 그는 밤 사이 거의 못 잤고, 많은 축하 메시지를 받아 다 읽어보지도 못했으며, 남편 조기영 시인이 귀가 후 “정말 고생 많았다”고 하면서 꼭 안아줬다고 밝혔다.

고민정 당선인은 “(남편과는) 되게 힘든 여정이었고, 처음에 결정을 할 때도 서로 의견이 부딪치기도 하고 그리고 서로 하지 말자고 얘기하기도 하고. 참 많은 과정들을 지내왔었고, 또 비단 이번뿐만 아니라 결혼을 할 때도, 아나운서가 될 때도, 청와대 들어갈 때도 늘 산을 함께 넘어왔었기 때문에 그런 시간들이 쭉 주마등처럼 흘러갔었던 것 같다”며 감회에 젖었다.

당선 소감으로는 “진짜 정말 많은 지지자들이 함께해 주신 거라 그 힘에 참 놀라워하고 감사하고 그러고 있다. 이게 초반보다도 막판으로 가면 갈수록 거리에서 반응을 보여주신 지지자들이 정말 많으셨다. 그리고 유세를 해 보면 광진에 계신 분들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지역에서 지지를 해 주시러 일부러 오시는 분들도 갈수록 많이 보이시고, 그래서 그런 힘들이 똘똘 뭉쳐지고 있다는 느낌을 참 많이 받았는데 그 덕분인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거물’ 오세훈이 아닌 자신을 선택한 이유가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도 거기에 대해서는 저도 뭐라 답하기가 참 어렵다. 오히려 지지자들께서 참 부족한 저인데 왜 저를 선택하셨을, 그래서 어깨가 되게 무겁기도 하고. 그만큼 잘하라는 한번 같이 지켜보자는 그런 의미였던 거로 저는 해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 개인 고민정에 대한 승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에 압승에 돌아간 것에 대해서는 “아마도 새로운 정치가 열렸으면 하는 열망이 좀 강했던 것 같고 또 하나는 20대 국회에 대한 실망 그리고 야당에 대한 심판, 이런 게 저는 작동했다고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제일 어려웠던 순간에 대해서는 “이곳 광진이라는 곳에 처음에 딱 왔을 때, 제가 정치도 처음이고 어떻게 시작을 해야 되는지, 사무실은 어떻게 구하고 캠프는 어떻게 꾸리고 몇 명으로 이루어져야 되고. 뭐, 이런 걸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오다 보니까 그런 막막함들이 굉장히 컸었다. 하루하루를 해 낸다는 기분으로 넘겨왔던 것 같다. 그때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난다”고 떠올렸다.

그래서 후회의 순간이 있었냐고 묻자 “오히려 저는 글쎄, 저의 타고난 근성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하나가 목표가 딱 정해지면 악착같은 게 있다. 내가 반드시 끝장을 보리라 그리고 최선을 한번 다해 보자. 최선이라는 단어가 고민정에게는 두 번 다시 태어나도 그만큼을 할 수 없는 정도가 최선”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제) 저녁 6시가 딱 지나고 나서는 되게 담담했다. 후회 없이 했고 최선을 다했고 나는 이제 더 이상 할 수 없을 만큼 했으니 그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자, 그 마음이 정말 컸었다”고 밝혔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첫 번째 유세를 같이 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했다. 실장님이 저한테 그러시더라. 처음에 봤던 고민정에서 지금의 고민정을 보는 그 기분이 참 묘하다고”라며 “그 커가는 모습을 보는 그 기분이 참 좋았다는 얘기를 하더라. 거기에 좀 힘을 더 보태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오셨을 텐데. 두 번째 또 왔지 않은가”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왜 오셨을까, (생각해 보니.) 아마도 첫 번째 유세를 딱 와보니, 정치 초년생이긴 하지만 확실히 준비가 돼 있구나. 그리고 조금만 더 힘을 더 보태면 확실하게 승리를 할 수 있겠구나, 라는 확신을 가지셨던 것 같더라. 그래서 한 번 더 나서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의도 정치의 각오로는 “저는 제가 잘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청와대 대변인 할 때도 똑같았었다. 경험이 부족하고 나이도 어리고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묵묵히 나에게 주어진 길을 가면 평가가 내려진다고 늘 생각해 왔었다. 그런데 정말 큰 산을 하나 넘었고. 지금도 역시 오세훈이라는 진짜 거물급 정치인을 고민정이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역시 또 하나의 산을 넘었고. 어찌 보면 그 산을 하나하나 넘을 때마다 계속 더 단단해져가는 것 같다, 저라는 사람이. 그래서 이 시대가 고민정을 점점 키워내고 있다는 그런 생각도 좀 든다”고 말했다.

고 당선인은 또 “국회에 가서도 또 큰 산을 만나게 될 텐데 어떤 정치적 어려움이라든지. 그것을 이겨나가는 고민정을 저도 꼭 만나보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고민정 당선인은 이날 tbs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도 임했다. 그곳에서는 당선 요인에 대해 “아무래도 제가 부인을 하든, 강조를 하든 그런 것과 전혀 무관하게. 고민정은 어쨌든 시작부터 문재인 정부를 상징하는 사람으로 시작이 됐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어깨가 굉장히 무거웠었다. 내가 만약에 안 된다면 어떻게 될까, 심한 압박감이 있었다”며 “스스로를 믿으면서 그냥 앞으로 앞으로만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 공장장은 “자기 최면의 힘”이라고 정리했다.

아울러 “광진을 지켜야 된다는 절박감들이 뭉쳐졌었던 것 피부로 참 많이 느꼈다. 그래서 같이 만들어주신 광진 주민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하지만 이제는 그분들뿐만 아니라 저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까지 다 포용해서 우리 광진 전체를 대표하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도록 하겠다. 여러분들의 얼굴이 될 테니까, 자랑스러운 정치인이 될 테니까 지켜봐 달라”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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