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맛 좀 보실래요?'에서 심이영과 서도영이 서하준 편인 딸에 의해 결혼 방해를 받는다.
SBS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
14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 111회에서는 강해진(심이영)이 유리(신비)에게서 아빠 이진상(서하준)이 너무 불쌍하다고 말한다. 강해진은 유리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아빠가 뉘우친다 해도 사과를 받고 함께 살 수는 없다고 말한다. 유리는 이에 "그 아저씨 때문이야?"라고 묻고, 강해진은 "그 아저씨가 아니어도 엄마는 아빠랑 못 살아"라고 말한다.
그런 이야기를 몰래 문 밖에서 듣고 있던 오옥분(이덕희)은 화가 나서 "아니, 철은 안 들었다 해도 유리가 저렇게 나올 줄은 몰랐네"라고 말하며 부엌 식탁 의자에 털썩 앉는다. 오옥분은 "저러고 지 아빠를 찾네. 이씨는 이씨여"라고 말하면서 화내고, 이진봉(안예인)은 "왜 그러세요?"라고 묻는다.
이에 오옥분은 "어어, 그게 말이다"라고 말하려다 "그래. 너도 이씨지?"라며 씩씩대고, 놀라 부엌으로 들어온 이백수(임채무)에 "오늘은 양파 좀 더 까야겠슈"라고 말한다. 이진봉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 이백수에 "그게, 유리가 오빠를 좀 찾았나봐"라고 말한다. 한편 회사에서 일하는 중인 이진상.
이진상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여성 직원들의 대시를 받기도 한다. 직원들의 요청에 오팀장은 "오늘은 나가서 밥 먹죠"라고 말하고, 이진상은 직원들과 함께 밥을 먹으러 나와 인기 만점 직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성 직원들은 이진상에 "혹시 여자친구 있으세요?"라고 묻는다.
이에 망설이던 이진상은 "제가 사실 전 부인이 두 명 있고, 딸도 있어요"라고 말한다. 오팀장은 어색하게 웃으며 "나도 그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네"라고 말한다. 이에 직원들은 "정말이에요?"라고 경악하고, 이진상은 "그게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라고 말하고 옆에 있는 여성 직원은 끝까지 농담인 줄 알고 믿지 않는다.
한정원(김정화)은 곧바로 본인의 아버지에 연락을 취한다. "그러니까 아버지. 끝내 그 사람이 아버지 제안을 거절했다는 거죠?"라고 묻는 한정원. 정준후(최우석)는 한정원의 아버지가 제안한 것을 거절한 것이었고, 한정원은 속으로 '기다려. 절대 이혼 정도로 끝내지 않을 테니까'라고 복수를 다짐한다.
이진상은 오팀장에 "팀장님. 제가 다음달 일정을 엑셀로 좀 정리해봤는데"라고 말하고 오팀장은 "이진상 씨, 엑셀 공부한 지 얼마 안 되지 않았나?"라고 묻는다. 이진상은 "한번 봐주셨음 해서요"라고 쑥스러워하며 말하고, 오팀장은 "이거 정말 이진상 씨가 했다고요?"라고 놀라워한다.
이진상은 "네. 그렇게 어렵지는 않던데"라고 말하고, 이어 소속 가수 연관검색어와 인기 영상들을 정리한 자료가 있다며 오팀장에 설명한다. 오팀장은 이진상의 이런 모습에 감탄하며 "이진상 씨. 이진상 씨 정체가 뭐예요?"라고 묻는다. 오팀장은 이진상에 칭찬을 건네고, 이진상은 뿌듯하게 웃어보인다.
이백수는 오늘도 양파를 까느라 정신이 없다. 이진봉은 거의 '생활의 달인'에 출연할만큼 양파를 한번에 잘 까는 이백수를 보고 함께 웃음을 터뜨리며 양파를 같이 깐다. 이백수는 양파를 정말 잘 까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때 유리가 학교에서 돌아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다.
한편 강해진은 가게에서 손님들에 사인을 해주느라 정신이 없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보고 있는 오대구(서도영)과 오옥분. 오대구는 괜히 웃으며 "어머니. 저 이제 글 그만 쓰고 해진 씨한테 기대서 살까봐요"라고 말하고 오옥분은 장난스레 "에이, 그건 안되지"라고 말한다. 유리는 그 모습도 문 바깥에서 몰래 지켜본다. '다들 아빠만 빼놓고'라고 입을 삐죽이는 유리.
이진상은 회사에 있다가 유리의 전화를 받고 "어, 유리야. 어떡하지. 아빠 회사 나와 있어서 끝나려면 좀 있어야 하는데"라고 말한다. 그 모습을 오팀장이 눈여겨보고, 이진상은 유리와 주말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는다. 오팀장은 "이진상 씨. 오늘은 이만 퇴근해요"라고 말한다.
이진상은 "아니, 아닙니다. 괜찮습니다"라고 말하고 오팀장은 "팀장 재량이에요. 맨날 늦게 가는데 일찍 끝나는 날도 있어야지"라고 얘기한다. 이진상은 이에 기뻐서 감사합니다, 를 연신 외치고 가방을 챙겨 퇴근한다. 여성 직원은 아직도 이진상이 진짜 딸이 있는줄 모르는 듯 웃음을 터뜨린다.
유리는 아빠와 만나기 위해 식당에서 기다리고, 이진상은 유리를 보고서 반가워한다. "유리 많이 기다렸어?"라고 묻는 이진상에 유리는 "아니. 미술학원 갔다가 나도 금방 왔어"라고 말한다. 이진상은 뭐 먹을 거냐고 물으며 "유리 먹고 싶은 거 다 사줄게"라고 말한다.
그러자 유리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고 이진상은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다. 한편 오대구와 강해진은 함께 가게 테이블에 마주보고 앉아 유리의 의견에 대해 얘길 나눈다. 오대구는 강해진을 보러 왔다가 유리가 '이제 엄마 아빠 셋이 살거니까 가라'고 했었다며 말을 꺼낸다.
강해진은 이에 깜짝 놀란다. 오대구는 "그래서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고 싶은 거 계속 참은 거예요. 내가 더 기다릴게요. 유리 마음 풀릴 때까지"라고 말한다. "그렇더라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진 말고요"라던 오대구는 "그럼 이제 대답해봐요. 그래서 나중에 나랑 결혼할 거예요, 말 거예요?"라고 묻는다.
강해진은 그런 오대구의 말에 "정말로 나랑 결혼할 거예요?"라고 물어본다. 강해진은 "나중에 안 하기만 해봐요"라며 얼굴을 바싹 들이대고 두 사람은 달달한 대화를 나눈다. 이진상은 식당에서 유리를 달래느라 정신이 없다. 유리는 "그래도 아빠가 한번 더 말해보면 안돼? 정말 미안하다고. 한번만 봐달라고"라고 이진상에 말한다.
이진상은 난감해하며 "저, 미안하단 사과는 할게. 그런데 아빠 봐달란 얘긴 못 하겠어"라고 말한다. "아빠가 너무 지은 죄가 많아서 아빠가 너무 엄마 마음 아프게 해서"라고 이진상은 말한다. 유리는 "그럼 아빠는 엄마가 그 아저씨랑 결혼해도 괜찮아? 난 싫어. 난 절대 싫어"라고 얘기한다.
"아빠, 내가 그 아줌마 쫓아버린 것처럼 그 아저씨도 그럴게. 내가 확"하고 말하는 유리에 이진상은 "유리야. 그러지마. 우리 착한 딸, 아빠 때문에 그러는 거 싫어"라고 타이른다. 유리는 코를 훌쩍이고 이진상은 일단 뭐 좀 먹자고 말한다. 유리는 스케치북을 꺼내더니 "아빠. 아빠도 자력갱생 그거 한자로 쓸 수 있어?"라고 물어본다.
쓸 수 있냐는 유리의 물음에 이진상은 "써 줘?"라고 물어본다. 그러면서 호기롭게 한자로 자력갱생을 쓰기 시작하는 이진상. 빠르게 잘 쓰는 이진상에 유리는 개과천선도 써달라고 말한다. 이진상은 유리를 품에 안으며 울컥하는 마음을 아이 몰래 숨긴다. 가게를 닫고 퇴근하는 강해진은 오대구와 함께 가게를 나서며 요즈음 일에 대해 얘길 나눈다.
"당분간은 방송이랑 프랜차이즈 사업 쪽만 생각하려고요"라며 가게에 나오지 않겠다는 강해진에 오대구는 "우와. 돈가스 아줌마가 어떻게 이렇게 됐지? 나 셔터맨 이거 엄청 그리울 것 같은데"라고 씩 웃는다. 이진상은 유리를 집 앞까지 데려다준다. "이제 들어가"라는 이진상에 유리는 들어가려다 "아빠. 우리 식구들 다 아빠 모른척 해도 난 아빠 편이야. 우리 아빠니까"라고 말하며 이진상을 안는다.
유리는 이진상에 힘내라고 말하고, 이진상은 웃으며 고맙다고 말한다. 그 모습을 강해진과 오대구가 보게 된다. 오대구는 "어, 유리야. 반갑다"라고 인사를 건넨다. 유리는 이진상의 뒤에 숨는다. 이진상은 "유리, 내 딸이에요"라고 말하며 "유리가 싫다고 하면 함부로 다가오지 말아요"라고 단호히 말한다. 이진상과 유리, 강해진과 오대구가 대치 상태로 선다.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5분 SBS 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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