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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이런일이' 연고 '사랑' 할머니, 30년 동안 온몸에 연고 발라 "건강 찾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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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할머니가 30년 동안 소염진통제 연고를 만병통치약으로 사용한 사연이 공개됐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

 



9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황혼의 사랑 고백을 한 제보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부산광역시로 달려간 제작진은 일흔아홉 할머니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듣게 됐다. 사연의 제보자인 할머니는 한 올 한 올 속눈썹을 매만지며 화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깐만요, 마스카라가 갑자기 아뭄데나 막 가요?"라고 제작진은 물었고, 할머니는 유명한 연고를 얘기했다. "보이죠? 여기 간호사 그려져 있고"라고 소염진통제 연고를 소개한 할머니는 해당 연고를 굉장히 애정한다고 말했다. "이거 눈에 바르면 안되잖아요"라는 제작진에 "안심하세요. 나는 얘를 발라야 눈이 시원해지고 밝고 아무 문제가 없어요. 시원하고 좋아요"라고 할머니는 말했다.

제작진은 해당 견해는 주인공의 견해이니 절대 따라하지 말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게 소염진통제잖아요. 화장품이 아니고"라고 제작진은 말했고, 할머니는 "내가 화장도 안 하고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아주 뺀질뺀질해요. 연고만 바르거든요"라며 연고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연고를 사랑하는 김경순 할머니는 제일 먼저 귀 뒤에 연고를 바른다고 사용법을 밝혔다. 아끼지 말고 펴 발라야 한다고 말하는 김경순 할머니는 이어 목에도 바르고, 몸 구석구석에 바른다고 밝혔다. "저녁에 잘 땐 더 많이 발라주고 자면 가래, 독감, 감기, 천식 다 좋아요"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경순 할머니의 말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경순 할머니는 "봐요. 남은 거 다 눈에 이렇게 바르잖아요"라고 말하며 눈두덩이에 연고를 펴 바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하게 너무 좋아해서 나한테는 냄새도 안 나요"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배가 아프면 배에 문질러 바르고 무릎이 아프면 무릎에 바르고 허리가 아프면 허리에 바른다고 밝혔다.

"머리카락 빼고 이걸 다 발라요. 한 30년 가까이 이걸로 살았네요"라고 할머니는 밝혔다. 할머니가 "이걸 보면 내가 얼마나 썼는지 알 수 있겠네요"라고 말하며 그동안 썼떤 빈 통을 공개했다. 내버린 게 많으니 원래는 더 많이 쓴 거라는 할머니. 김경순 할머니는 이 연고를 화장대, 자기 전 머리맡, 심지어 화장실에도 비치해두었다. 

김경순 할머니는 설사가 있거나 변이 안 좋은 것 같으면 해당 연고를 바르거나 넣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문가는 "성분의 자극성 때문에 연약한 피부나 눈 주위나 점막 부위에는 사용하시면 안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경순 할머니는 "누가 뭐래도 나는 내가 산증인으로 증명할 수 있어요. 내가 건강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김경순 할머니는 심신 단련에 좋다고 알려진 호랑이 걸음법으로 매일 20분 정도를 등산한다고 한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도 사랑하는 연고를 목과 배꼽에 정성스레 발라주는 할머니. 할머니는 "내가 필요할 때 쓴단 말야"라고 말했다. 등산 중 이웃 할머니와 만났는데, 이웃은 김경순 할머니에 "소문 났어"라고 말했다.

무엇으로 소문이 났는지 궁금한 가운데 79세 김경순 할머니는 맨손 체조를 척척 해내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엄청난 유연성을 뽐내는 김경순 할머니에 외출과 운동을 나온 모든 이가 감탄하며 박수를 보냈다. 아팠던 과거를 극복한 김경순 할머니. 할머니는 사십 대 가까이에 협창증이 오고 천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천식과 협착증 치료도 여러번, 49세에 돋보기까지 썼다고 한다. 병원에서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권고를 들었던 김경순 할머니는 어머니가 바르던 연고를 찾아 바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SBS 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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