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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피해자, "뉴스만 봐서는 절대 모를 것…너무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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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수사가 본격화 된 가운데 한 피해자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근 피해자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쇼핑몰에서 보낸 메일(모델 캐스팅 미끼)을 봤다.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했다. BTS 방에 매일 사진을 공유하고 있어서 텔레그램이 있었다"며 "한 달에 천만원 이상 번다고 그랬다. 너무 잘됐다 싶어서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었고 피팅모델을 하려면 알몸으로 앞뒤를 다 보내줘야 한다 했다. (메일을 보낸 사람을)믿고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로 뉴스에 나온 데로다. 협박을 시작했고 울면서 빌었는데 더 심한 짓을 시켰다. 이젠 원하는 자료 다 얻었으니 인터넷에 뿌리는 일만 남았다고 해서 협박 올 때마다 사진을 보냈다. 옷 보내준다고 주소를 줬는데 집 사진 보내고 협박하고 너무 무서워서 그 뒤로 폰도 안 보고 3개월 동안 방에서 뷰티블로그만 새로 하고 지냈다"고 털어놨다.

 

A씨가 받은 메일 / 인스타그램

 

A씨는 "저는 인스타그램을 보고 얼마나 심각하고 무서운 일인지 (뒤늦게) 파악했고 그 뒤로 한 명 한 명 고소하기로 마음 먹었다. 우리편이 되어주고 같이 욕해주고 싸운 사람들도 우리가 책임지자고 (친)오빠가 얘기했고 마음 독하게 먹었다"며 "전에 누가 집앞 사진 찍어서 협박하는 것부터 다 신고했고 무서워서 변호사 언니랑 같지 지내자고 해서 서울 올라왔다. 오빠 말대로 가해자들 일일이 다 만날 거다. 왜 그런 사진들을 찾아본 거냐고 직접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A씨는 "싸움이 끝나면 학교로 돌아갈 거다. 제가 직접 움직이면 처벌이 가능하다더라.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는 거 보고 펑펑 울었다. 뉴스만 봐서는 절대 모른다. 어떤 끔찍한 일들이 있었는지를. 처음에는 (이 사건을) 아무도 모르길 바랐고, 코로나19 때문에 묻혀서 시간만 지나가길 바랐는데 제가 틀렸다"며 가해자들의 엄중 처벌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텔레그램 N번방·박사방 사건은 아동·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상대로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제작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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