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지난해 이용신 성우가 직접 나서며 서브컬처계를 뜨겁게 달궜던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OST 앨범 펀딩이 마무리된 가운데, 새로운 애니메이션 OST 펀딩이 눈길을 끌고 있다.
키보디스트 겸 애니송 가수 전영호는 지난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괴짜가족' 오프닝을 업로드하며 '디지몬 어드벤처' OST 'Butter-Fly'(버터플라이)와 'Brave Heart'의 한국 정식 버전을 들려드리고 싶다며 크라우드 펀딩 진행을 예고했다.
이후 텀블벅을 통해 지난 6일 펀딩이 열렸는데, 목표액인 3,500만원을 20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 돌파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1시간 만에 1억원을 달성했으며, 4시간 만에 3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4일에는 7억원을 달성하면서 목표액을 2,000%나 초과달성하는 위엄을 보였다. 23일 오후 5시 40분 기준 현재까지의 금액은 총 7억 8,845만원을 넘긴 상태다. 아직 펀딩 종료까지는 23일이 남았다.
최근까지 공개된 내용으로는 일본 측과의 저작권 문제는 해결되어 장동준 작사가를 통해 2절 가사를 전달받은 상태라고. 더불어 원곡버전으로 녹음되며, 올해는 스트리밍 음원이 발매되지 않을 예정이다.
수많은 팬들의 요청으로 인해 일본에 'FIRE!!'와 '붉은 충격'의 저작권 이용을 추가로 신청해놓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두 곡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추가 수록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워드 구성은 앨범 패키지와 USB 앨범으로 나뉘는데, USB 앨범은 단독으로 구할 수는 없다. 앨범 패키지는 CD 앨범과 함께 스트랩 키링, 뱃지, 책갈피, 스티커 세트가 담겨 있다.
한편, 전영호는 '디지몬' 시리즈, '괴짜가족', '시티헌터'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 OST를 담당한 가수이자 키보디스트다. 현재 '복면가왕'서 키보드 세션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장범준의 콘서트에 세션으로 참여해 'Butter-Fly' 후렴을 부른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그는 장범준과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가고있다. '실버판테온'의 노래방 MR버전의 키보드 역시 그가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