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프로배구 V리그 일정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여자배구선수들이 남다른 텐션을 뽐냈다.
GS칼텍스 KIXX 소속 한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리끼리 잘 지낸다고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세터 이고은 역시 비슷한 사진을 공개하며 "피난온 시민들...이건 뭐 정말 좋다아하하하하"라는 글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배구 코트가 마련된 체육관에 텐트를 쳐놓고 자신들만의 시간을 갖는 GS칼텍스 선수단의 모습이 담겼다.
리그가 갑작스레 중단된데다 숙소 밖으로 외출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짜낸 아이디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선수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 익명의 네티즌은 이를 보고 "코트 보호구는 깔고 저러는 거겠지..."라며 우려를 표했는데,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자신의 직업이 경기장 관리직이라는 것을 알려 웃음을 줬다.
한편,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는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 경기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지난 3일부터 리그 일정이 중단됐다.
당초 플레이오프는 3월 말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리그 중단으로 인해 이마저도 열리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