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스포츠계 선남선녀 커플이 탄생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서진용❤이재영 야구-여배커플 투샷.jpg'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내용에는 출처 이재영 선수 인스타라고 적힌 글과 함께 서진용과 이재영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이재영 선수는 메롱을 하고 있고, 서진용 선수는 해맑게 미소를 짓고 있어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특히 이 글을 게재한 작성자는 "너무 잘 어울리는 선남선녀 커플 ㅠㅠ행쇼"라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했다.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을 앞두고 각오 등을 전하던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이재영의 열애설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을 풀고 활짝 웃음 지었다.
이재영이 열애 중이다. 상대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우완 투수 서진용인 것. 나란히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두 선수는 지난해 3월13일 이재영이 SK 홈 경기 시구자로 나서면서 가가워졌다.
박 감독은 “배구 선수 열애설이 스포츠지 1면에 나온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은 국가대표이자 팀의 에이스인 이재영이 연애와 관계없이 운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도 "이재영에게 '연애보다는 배구에 더 빠지라'고 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열애가 알려졌다. 이재영은 자신의 SNS 소개 글에 “No.17♥22”라고 게시한 적이 있다. 17은 이재영의 등번호, 22는 서진용의 등번호다. 서진용은 지난해 7월 SNS에 이재영의 소속팀 모자를 착용하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재영은 2014~15 여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2018~19시즌에는 팀이 12년 만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이끌어 정규리그·챔프전 통합 MVP를 차지했다.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선배 김연경 등과 활약해 올림픽행 티켓을 따냈다.
이재영은 올림픽 예선을 다녀온 후 무릎 통증이 심해 현재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박미희 감독은 이날 "오늘 경기도 나오지 못한다. 그래도 최근 재활 운동을 끝내고 볼 운동을 시작했다. 서브 리시브 훈련도 가볍게 시작했다"고 전했다.
서진용은 경남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1년 SK에 입단했다. 팀에서 불펜투수를 맡아 지난 시즌 72경기 3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최근 SK와 연봉 2억원에 계약을 마친 후,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재키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열리는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