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교회 설립?…네티즌 “바이러스 산지 수송했다” 공분 

(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가 우한에서 교회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신천지 측은 공식 사이트의 2019년 연혁에 “단 10개월 만에 10만 3764명 수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다”며 호주 및 미국 워싱턴 DC 교회, 우간다 교회, 중국 내 몽고 교회, 중국 무한 교회, 영국 교회를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신천지는 주재림과 추수확인 대집회를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제주도 국내 전국에서 개최했으며, 자원봉사단 등 각종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설명한다. 

그중 논란이 된 것은 바로 중국 무한 교회. 무한은 우한의 한자음 표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뜻한다. 만약 신천지 교인들이 우한 지역에서 포교활동을 해왔다면 이번 사태와 관련성이 없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도 있다. 더불어 대구 신천지 교인들의 발병일을 감안할 때 31번 환자 이전 또 다른 수퍼 전파자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지난달 31일 부터 2일까지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친형 장례식이 있어 신천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은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해당 사실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네티즌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누리꾼들은 “한국인 간부가 바이러스 배달한거 아니야?” “진짜 환장하네 ” “산지 수송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사실이 논란이 되자 신천지는 홈페이지에 ‘중국 무한 교회 설립’ 문구를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