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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도…" 텔레그램, N번방 '수천 번 신고'에도 '묵묵부답'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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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텔레그램 측이 'N번방 신고'와 관련해 명확한 피드백을 내놓지 않고 있다. 

19일 닷페이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텔레그램은 'N번방 신고'에 뭐라고 답변했을까'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는 성착취 미디어를 유포하는 텔레그램 채널 및 계정을 신고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 프로젝트-'리셋''팀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닷페이스 유튜브
닷페이스 유튜브

활동가A씨는 "하루에 70번 정도 신고한다. (팀원 모두가) 매일 한 번씩 각 채널에 들어가서 신고를 하고 있다. 신고하는 과정을 캡처해서 인증방에 올려서 공유하고 텔레그램 메신저 안에서 플랫폼 신고를 하기도 하고 트위터 계정을 신고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닷페이스는 '텔레그램 내 성착취'가 벌어지는 동안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은 텔레그램 측을 지적했다. A씨는 "텔레그램 신고 기준 자체가 명확하지 않다. 어뷰징이 어떤 부분에서 반응을 하는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닷페이스 측은 "실제로 (텔레그램에 의해) 채팅방들이 차단 되었냐"고 물었고, A씨는 "실제로 방들이 폭파가 되긴 한다. 어느 순간에 어떤 임계점을 넘어서 (되는 건지 불분명하다)"며 "얼마 전에 가상 번호를 이용하는 텔레그램 계정들이 텔레그램 자체에서 밴(차단)을 당했다. 그 며칠 동안 많이들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닷페이스 유튜브
닷페이스 유튜브

또한 A씨는 "그때도 밴을 한 기준이 이 사람들이 음란물을 유통했기 때문에 밴을 먹인 건지, 가상 번호를 이용했기 때문에 밴을 먹인건지 불투명한 상황이다"라며 "제일 답답한 건 텔레그램이라는 플랫폼 자체가 제일 답답하다. 신고를 하면 (텔레그램 측에서) 피드백이 없다"고 덧붙였다.

닷페이스에 따르면 실제로 텔레그램은 아동 성착취 관련 계정을 금지하는 봇을 운영, 신고 기능을 붙여놓거나, 서비스 내에서 일어나는 폭력에 대한 신고를 메일로 받고 있다. 하지만 리셋은 지금까지 수천 건을 신고하고도 단 한 번도 텔레그램의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

이에 닷페이스는 "이용자가 성착취물을 발견하고 신고했을 때 이 신고의 처리 절차를 알리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은 플랫폼 사업자들의 '의무'여야 한다"며 현재 텔레그램의 행태를 지적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N번방 문제는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이쯤되면 대한민국은 커다란 룸이고 플랫폼이 포주가 아닌가?", "플랫폼 내 불법 성착취물 공유에 대한 규제 방안 마련을 법적으로 의무화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국민이 다 같이 이메일을 마비가 될 정도로 보내야 하는 운동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텔레그램 운영자들도 방조범인듯" 등의 반응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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